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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일선 교육지원청 자체 홍보자료 배포 금지 공문 '논란'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4-08-13 10:49 KRD7 R0
#전남도교육청

‘전남교육 홈페이지’로 보도자료 배포 창구 일원화···일선서 애로 호소
일선 교육지원청에 대한 보도자료 검열·통제···교육자치 역행 우려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이 일선 시·군 교육지원청의 자체 보도자료 배포를 금지하는 공문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교육자치 역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더욱이 도교육청이 시·군교육지원청에서 보고받은 보도자료를 일괄수합한 뒤 이를 선별적으로 언론에 배포해 사실상의 보도자료 검열 및 통제가 아니냐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13일 전남도교육청과 도내 22개 시·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지난 6월30일 ‘2014, 전남교육 홍보자료 제공 선진화사업 계획’이라는 긴급 공문을 일선 시·군교육지원청에 내려보내 도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기사를 제보하도록 하는 등 사실상 일선 시·군교육청의 자체적인 홍보자료 배부를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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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은 이 긴급공문에서 그동안 도교육청 담당직원들의 업무메일을 통한 보도자료 접수방법을 ‘전남교육 홈페이지’에 접수하도록 창구를 일원화하고, 보도자료 본문내용 작성 및 보도자료와 사진원본 제출을 요구하고 지난 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또 홈페이지 기사제보 코너에 제보되지 않은 보도자료 요청은 언론사에 제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처럼 도교육청이 홈페이지를 통한 기사제보 창구 단일화를 하달하면서 지역교육청의 자율성 침해 논란과 함께 일선 교육지원청이 홍보자료 발굴 자체를 꺼리는 일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도교육청이 일선 시·군에서 보고받은 보도자료를 선별해 언론사에 일괄 제공하면서 도교육청의 입맛에 따라 보도자료가 걸러지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되는 등 지역교육지원청에 대한 사실상의 언론검열 및 통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정책 개발 등 굵직한 사업을 발굴·홍보해야 할 도교육청이 일선 지역교육지원청 홍보업무까지 떠맡아 하루 평균 20여 건의 보도자료를 언론에 대량으로 배포하면서 기대한 만큼 효과를 얻지 못하는데다 담당 직원들의 업무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여론이다.

전남도내 시·군교육지원청의 한 관계자는 “기사 제보 창구를 도교육청으로 단일화하도록 공문을 하달한데다 도에 보고한 일부 보도자료의 경우 언론에 홍보하지 않은 상황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누가 적극적으로 언론 홍보자료를 발굴하려 하겠느냐”며 “지역에 언론인이 상주하는 상황에서 도교육청이 언론보도 창구 일원화를 하달하는 것은 지역실정 및 교육자치에도 맞지 않고 보고하는 내용을 검열·통제받는 느낌을 받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교육지원청 자체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 아닌데 진의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며 “도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기사제보 창구를 단일화한 것은 일선 교육지원청의 언론홍보 편의를 돕기 위한 차원이지 검열이나 통제를 하려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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