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대학교 박용진 교수(인문대 중어중문학과)가 대한중국학회가 중국학 분야 우수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공자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대한중국학회와 동아대학교 공자아카데미가 중국학 연구 발전에 기여한 우수 학자를 발굴·격려하고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22년 제정된 상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중국학 분야에서 발표된 모든 연구 논문을 대상으로 연구의 독창성과 학문적 기여도, 향후 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뛰어난 논문에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현대중국어 교육문법과 언어접촉 등이 주요 전공인 박용진 교수는 문법 난이도 체계 설계 등 중국 교육 언어학 분야에서 이론과 현장을 연결하는 실증적 연구를 지속해왔다.
박 교수는 2024년 중국학논총 제85집에 발표한 ‘Morpheme과 현대중국어 번역어 語素와 詞素 사용에 관하여’에서 중국어 언어학의 핵심 개념인 ‘語素’와 ‘詞素’의 사용 혼재 문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일반언어학의 morpheme 개념과의 대응 관계를 정밀 비교했다.
또한 올해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중국어 변형 구조 문장의 생성 연구’를 통해 기존 이론 중심의 문법 연구를 AI시대에 맞게 확장하면서 중국어 교육과 언어공학의 융합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심사위원단은 “박 교수의 연구는 중국어 문법의 핵심 개념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는 동시에 최신 AI 기술을 학문적 분석에 접목한 매우 독창적인 시도”라며 “2024년 발표 논문 중 학술적 기여도와 미래 확장성이 가장 뛰어난 성과”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박 교수는 지금까지 ‘중국언어연구’, ‘중국어교육과연구’ 등 주요 학술지에 50여 편 이상의 연구논문을 발표했고 ‘중국어교육론’, ‘중국어 교육의 이론과 실제’, ‘왕오천축국전을 읽다’ 등 단독 저·역서를 포함해 19권의 저술을 펴냈다.
박 교수는 “오랜 기간 수행해 온 중국어 교육문법 연구를 높이 평가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AI 시대에 필요한 중국어 교육과 언어학 연구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983년 창립된 대한중국학회는 약 1000여 명의 중국학 연구자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국학 학회다.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중국학’을 연 4회 발행하며 중국어·문학·문화·사회과학 등 중국학 전 분야의 학문 발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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