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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율포항, 국가어항 지정 탄력…정부예산안에 기본설계비 9억 반영

NSP통신, 남정민 기자, 2025-12-03 15:24 KRX7 R0
#보성군 #김철우 군수 #보성 율포항 #국가어항 신규 지정 #정부예산안 최종 반영

율포항 10년 만에 이루어낸 감동, 남해안 중심 해양관광지로 도약
향후 개발 사업비 전액 국비 717억 투자 전망 ‘잘사는 어촌시대’ 연다

NSP통신-보성군 율포항 국가어항으로 도약, 2026년 정부예산안 기본설계비 반영 - 율포항 전경 (사진 = 보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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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율포항 국가어항으로 도약, 2026년 정부예산안 기본설계비 반영 - 율포항 전경 (사진 = 보성군)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보성군 율포항이 국가어항 지정을 향한 중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보성군은 3일 율포항 국가어항 신규 지정을 위한 기본설계비 9억 원이 2026년 정부예산안에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반영은 2015년부터 지속된 보성군의 국책사업 건의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율포항의 발전 가능성과 전략적 가치가 중앙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성과라는 평가다.

현재 지방어항으로 관리되고 있는 율포항은 최근 몇 년간 방파제 조성, 회천수산물 위판장 확충, 해양환경 개선 등 다양한 기반 정비사업을 통해 수산물 생산 거점항이자 해양관광 중심지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어업 인프라 강화로 어민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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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예산안 반영에 따라 향후 기본설계를 거쳐 국가어항으로 지정·고시되면 공공개발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2단계를 포함한 전체 사업비는 약 717억 원으로 전액 국비 투입이 예상된다.

국가어항 지정 시 율포항은 ▲어선 수용 능력 확대 및 항만 안전성 강화 ▲신규 부지 2만 2845㎡ 조성 ▲냉장·냉동시설, 어구 건조·야적장, 창고 등 핵심 어업시설 확충 ▲관광·레저·휴게시설 유치 등 다기능 복합항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항만 관리 체계 구축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성과는 문금주 국회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과 보성군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뤄낸 대규모 국책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향후 인근 시·군과 연계한 관광·수산·항만 기능을 아우르는 남해안 핵심 국가어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KTX-이음 개통으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연결되면 율포항의 발전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해양 교통 허브항, 수산물 생산 거점항, 해양관광 중심항으로 도약해 ‘잘사는 어촌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가어항 예산 확보는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보성 해양전략의 핵심 성과로 어촌과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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