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양양군(부군수 탁동수)이 상·하수도 전 분야 확충에 필요한 393억원의 재원을 확보한다. 군은 최근 늘어나는 건축 인허가와 관광객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6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낙산도립공원 해제 이후 대형 숙박시설과 관광 시설이 잇따라 들어서자 상·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을 서둘렀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지방환경청과 협의를 이어가며 재원을 마련했고 확보된 예산은 단계별로 상수도와 하수도 시설에 투입된다.
상수도 분야에서는 강현 배수지 신설에 78억원이 배정된다. 3400㎥ 규모로 계획된 배수지는 생활 수요와 성수기 관광객 증가에 흔들리지 않는 공급 기반을 마련한다. 하수도 분야에서는 양양하수처리장 증설 사업에 268억원이 투입된다.
처리 용량이 하루 1만500톤에서 1만4500톤으로 늘어나고 낙산 처리분구 관로 정비와 중계펌프장 확충에도 47억원이 더해진다. 군은 과부하 해소와 처리 효율 개선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전체 사업은 2026년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하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공정과 안전 관리에 속도를 맞추는 동시에 공사 단계별 환경영향을 줄이는 방침이다. 하수처리장 증설과 관로 정비가 완료되면 방류수역인 남대천의 수질 개선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수도 공급 안정성 역시 강화돼 주거환경 전반이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시설 확충이 마무리되면 낙산지역에 더 안정적이고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될 것”이라며 “하수처리장 증설과 관로 정비가 남대천 수질 개선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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