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제 342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의 도중 일부 간부 공무원들이 자리에서 졸거나 집중하지 않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포착되며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은 “피곤한 줄 알지만, 시정질의에 집중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발언했으나 일부 간부 공무원들은 이를 무시하듯 고개를 숙이거나 잠을 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양참여연대는 “문제는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제330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도 동일한 모습이 지적되었으나,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개선이 없다”며 “이는 간부 공무원으로서의 책무와 공직윤리를 망각한 결과이자 시민에 대한 명백한 예의 결여다”고 꼬집었다.
이어 “특히 한 간부 공무원은 시민단체의 개선 요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본회의 중 ‘꿀잠’을 자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이는 시의회를 무시하고 시민 전체를 경시하는 몰상식한 행태로,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광양참여연대는 “해당 간부 공무원의 실명 공개 등 특단의 조치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시정질의는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엄중한 자리이다. 그 자리에서 졸고 있는 모습은 ‘시민 중심 행정’과는 거리가 먼 태도이며 공직자의 기본 윤리를 저버린 행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소한 시정질의 전날만큼은 자발적으로 야근이나 모임을 자제하고 시민 앞에 책임감 있게 임하는 것이 공직자로서의 기본 도리일 것이다”며 “공직자의 태도는 행정의 신뢰로 이어진다. 시민이 위임한 권한으로 시정을 책임지는 일부 간부 공무원들이 본회의 중 졸고 있다는 것은 행정의 품격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다”고 밝혔다.
또한 “광양참여연대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광양시가 간부 공무원의 근무 태도를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시민 앞에서 책임 있게 시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와 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은 태도에서 시작된다. 광양시 일부 간부 공무원들은 지금이라도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자세로 돌아와야 하며 시는 반복되는 이러한 행태에 대해 엄중한 내부 조사와 재발 방지대책을 즉각 수립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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