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AI팩토리사업 공모에서 방산·자동차 분야 등에서 5개 과제가 최종 선정되어 국비 187억원(총 사업비 257억원)을 확보했다.
AI팩토리는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로봇·장비 등을 제조공정에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개선해 제조기업의 대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사업명을 ‘AI자율제조’에서‘AI팩토리’로 변경하고 과제 규모 확대와 대·중소기업 동반 협력, 전문기업 지정,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국가 차원의 종합 전략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총 5개 과제는 ▵(방산) 고신뢰성, 고품질 방위·위성용 전장부품 AI 자율제조 시스템 개발 ▵(방산) 첨단 방어무기체계용 통신·레이더 모듈 유연생산 AI 자율제조 시스템 개발 ▵(자동차) 자동차 부품 프레스·용접 공정의 자율화를 위한 AI기반 통합운영 시스템 개발 등 3개와 ▵(소규모) 전통주 제조공정 자율제조 실증 ▵(소규모) AI자율제조로봇 실증(자동차 헤드램프) 등 단기 프로젝트 2개다.
‘고신뢰성, 고품질 방위·위성용 전장부품 AI 자율제조 시스템 개발사업’은 HCNC가 주관하고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LIG넥스원이 참여한다.
2029년까지 4년간 총 95억원(국비 76억원)을 투입해 자율이송 로봇(AMR), 지능형 물류시스템, X-Ray 품질검사 등 AI기반 설계검증·제조 최적화·품질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불량률을 낮춰 생산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첨단 방어무기체계용 통신·레이더 모듈 유연생산 AI 자율제조 시스템 개발사업’은 탑엔지니어링이 주관하고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한화시스템이 참여한다. 2029년까지 4년간 총 76억원(국비 59억원)을 들여 조립·검사 공정의 자동화와 생산 유연화를 추진한다. 특히 AI 비전검사, 자율이송시스템 등 최신 로봇기술을 적용해 품질관리와 예지보전, 생산예측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 프레스·용접 공정 AI자율화 통합운영 시스템 개발사업’은 아진산업이 주관하며 자동차 부품 산업의 핵심 공정인 용접, 프레스 공정을 AI 기반의 통합운영 시스템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2028년까지 3년간 총 70억원(국비 41억원)을 투입해 AI 생산기술을 자동차 부품 용접 및 프레스 공정에 적용하여 생산성과 품질을 개선하고 예지보전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공정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소규모 제조분야 단기 프로젝트로 선정된 ‘전통주 제조공정 자율제조 실증사업’과 ‘AI자율제조로봇 실증사업’은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과 회곡양조장, 아이씨엔아이티, 에스엘, 두산로보틱스가 각각 참여해 올해 말까지 총 16억원(국비 11억원)을 투입해 전통주 제조공정과 자동차 헤드램프 제조라인에 AI와 로봇기술을 적용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을 개선해 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철강, 이차전지, 섬유분야에서 3개 과제가 선정되어 제철공정과 이차전지 전극공정 등에 설비 예지보전 기술개발과 최적공정 조건 도출을 위한 AI플랫폼 구축 등 AI기술을 제조현장에 접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방산·자동차, 소규모 제조분야까지 과제가 추가 선정되어 제조현장 전반에 걸쳐 AI기술 도입을 가속화해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지역산업에 적합한 선도 모델을 추가로 발굴하고 반도체, 이차전지, 철강·금속, 섬유, 식품·바이오 등 지역 주력산업 전 분야에 AI 도입률을 높여 제조AI 혁신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제조 AI혁신은 단순한 공정개선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의 판을 바꾸는 거대한 흐름”이라며 “경북이 제조AI혁신의 지역 거점이자 글로벌 선도 지자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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