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의회 김종길 의원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여수의 바다와 섬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추진해 관광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모색하자고 주장했다.
김종길 의원은 제250회 여수시의회 임시회에서 “여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다와 섬의 도시로 그 아름다운 풍경 속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수억 년에 걸쳐 쌓인 지층과 암석이 자연의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자산들은 보존과 활용의 균형 속에서 여수 관광의 새로운 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할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여수시가 추진 중인 국가지질공원 지정을 지역 관광에 어떻게 접목하고 활용해 나갈 것인지 그 방향을 함께 고민하자”며 필요한 정책적 제언을 했다.
여수시는 이미 국가지질공원 지정을 향한 첫걸음으로 지난해 타당성 조사를 마쳤고 현재는 기본계획을 수립중에 있으며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시의회에서도 ‘여수 다도해 지질유산 연구회’(대표의원 정옥기, 김행기, 송하진, 이찬기, 박영평 의원)를 구성해 여수의 소중한 지질자원을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하고 있다.
이는 여수시에서 이러한 준비를 차질 없이 이어갈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지역 곳곳에 분포한 세계적 가치를 지닌 지질자원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여수에는 “낭도·사도·추도의 주상절리, 금오도의 기암절경, 돌산·오동도를 비롯한 여수 해안과 도서들이 품고 있는 지질자원들은 국제적으로도 손색없는 소중한 지질유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수시가 국가지질공원 지정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이러한 자원들은 단순한 보존의 대상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며 “탐방로와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고 체험을 통해 느끼며 관광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계될 때 비로소 여수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지질공원에서 지역 주민은 지질관광의 주체가 되고 탐방객은 자연을 배우며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며 “여수 또한 국가지질공원 지정 준비와 함께 새로운 관광 전략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 여수가 가진 해양관광과 도서관광은 지질 자원과 자연스럽게 결합할 수 있는 뚜렷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 확대될 크루즈 관광과 연계한 해안 탐방, 섬 트레킹과 지질 해설 프로그램, 체험형 관광을 유기적으로 구성해 나간다면 여수만의 차별화된 관광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길 의원은 “여수의 지질유산은 단순한 돌과 땅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제 그 가치를 국가지질공원 지정을 통해 새로운 관광의 물결로 이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수시는 이를 단순한 행정절차가 아닌 도시의 미래 전략으로 인식하고 책임 있는 추진과 체계적인 실행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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