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대구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21세기대구경제포럼’이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1995년 8월 설립된 ‘21세기대구경제포럼’은 지방 최초의 조찬 경제 포럼으로 30년간 각계 전문가와 석학을 초빙해 최신 경제·경영 트렌드를 제공하며 대구를 대표하는 지식과 교류의 장으로 성장해 왔다.
10일 오전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현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를 초청해 ‘한국 경제 어디로 가야 하나’를 주제로 창립 30주년 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정운찬 전 총리는 21세기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시대정신(Zeitgeist)으로‘동반 성장’을 제시했다.
이어 “더불어 성장하고 함께 나누는 ‘동반성장 정신’이 ‘21세기형 공정한 관찰자’며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밝혀줄 희망의 등대”라고 말했다.
또한 동반성장은 지속가능 성장과 더불어 경제 주체들이 협력을 통해 상생(win-win)하는 성장방식이며 기업 간 이익공유 등을 통한 동반성장이 실현된다면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더 큰 도약을 이루고 도덕적으로 성숙한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 불평등 완화와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소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난 50년간 지속한 수출 대기업에 편향된 경제정책을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과 내수가 균형을 이루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성장의 축으로 자리 잡아 성장의 과실을 골고루 나누어 가질 수 있는 동반성장 경제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창립 30주년을 맞은 21세기대구경제포럼이 앞으로도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를 함께 나누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더욱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