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진안군의회(의장 동창옥)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반드시 진안군을 포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진안군의회는 10일 성명를 통해 “진안군은 용담댐 건설로 가장 큰 희생을 치른 지역으로, 댐 건설 과정에서 6개 읍·면, 68개 마을이 수몰되었고 약 1만 2천 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고향을 떠나야 했다”며 “군민들은 고향과 더불어 삶의 기억과 정체성마저 상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그 희생 위에 세워진 용담호는 오늘날 전북특별자치도뿐 아니라 충청권·대전권까지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국가적 기반 시설이 되었음에도, 진안군은 여전히 수몰의 아픔을 치유하지 못한 채 재정자립도 최하위와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개탄했다.
이에 진안군의회는 “농어촌 기본소득이야말로 이러한 현실을 극복할 가장 실질적인 대책이다”며 “단순한 지원을 넘어 군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수몰 피해라는 역사적 희생을 감내한 군민들에게 정당한 회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동창옥 의장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반드시 진안군을 포함해 상처받은 진안에 다시 살아갈 힘을 주는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진안군의회는 ▲정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진안군을 반드시 포함할 것 ▲용담호로 삶의 터전을 잃은 진안군민에게 정당한 회생의 가치를 보장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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