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구간 4차로 확장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획재정부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4차로 확장사업(총연장 31.7km, 사업비 6521억 원)이 사업타당성을 인정받아 본격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굴곡이 심한 기존 왕복 2차선 도로 여건으로 인해 대형 장비와 발사체 구조물 운반에 큰 불편을 겪던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나로우주센터와 2026년 완공 예정인 민간 발사장 그리고 2030년 조성될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등과 연계된 물류 수요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다.
고흥군은 그동안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사업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전라남도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온 끝에 지난 1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7개월 만에 성과를 거두었다.
군은 이번 도로 확장을 통해 고흥읍에서 나로우주센터까지의 이동시간이 기존 5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물류 효율성은 물론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대한민국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예타 통과는 6만 군민과 70만 향우가 함께 기다려온 쾌거”라며 “우주·드론·스마트팜 등 미래 3대 전략산업과 연계해 고흥군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군 건설과 관계자 역시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4차로 확장사업은 2026년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2030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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