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반복되는 폭염과 호우 등 복합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내 급경사지 187개소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군은 1일부터 6일까지 읍·면 재난담당자와 함께 급경사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토사 붕괴 등 재해 발생 우려가 있는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중순 갑작스러운 폭우로 경기도와 충청남도, 전라남도 일부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고흥군도 유사한 재해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재난예방 체계를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점검 대상은 급경사지 사면의 상태와 토석류 이탈 가능성 등 직접적인 위험 요소뿐 아니라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사전 대피계획까지 포함된다.
점검 항목은 ▲위험지역 거주 주민 전수조사 ▲대피자 이동 경로 및 임시대피소 확보 여부 ▲대피 조력자(마을안전지킴이) 운영계획 등이다.
군은 현장에서 발견되는 경미한 위험 요소는 즉시 조치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경우에는 예산을 투입해 조속히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중대한 결함이나 구조적 위험이 확인될 경우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장기적인 보강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재난은 한 가지 요소가 아닌 폭염과 호우 등 복합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며 “사전 점검과 철저한 대응계획을 통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