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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 북항대교와 남항대교를 잇는 접속도로 공사현장 철골구조물 붕괴사고로 현장 노동자 4명이 숨졌다.

19일 오후 4시 15분쯤 부산 영도구 영선동 동부산아이존빌 앞 남·북항대교 접속도로 공사현장에서 20여m 높이의 철골구조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임모(66)씨와 서모(45) 김모(63) 손모(47)씨 등 4명이 20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철제 구조물에서 작업중 추락한 노동자 4명 중 3명은 인근 병원 3곳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 여 만에 모두 숨졌다.

철제 구조물에 깔린 1명도 이날 오후 5시 30분쯤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노동자들은 고가도로 위 철제 구조물에서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철골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콘크리트 더미와 함께 20여ｍ 아래로 떨어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사고수습과 구조작업을 하느라 교통통제가 이뤄져 사고현장 일대에서 퇴근길 극심한 교통 혼잡현상이 빚어졌다.

경찰은 오후 7시 30분 현재 남항동 농협 - 영선아래사거리 구간 양방향에서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영도구청과 119구조대 등은 영도구 영선동~봉래동 방향 왕복 2차로 통행이 통제하고, 잔해 제거작업 및 추가 희생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난 공사구간은 SK건설이 시공사이며 삼정건설이 하도급을 받아 공사하고있다.

경찰은 철제 구조물이 콘크리트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지면서 현장 노동자들도 함께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공기단축을 위해 시공사가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사망자 명단

▲서동원(45)씨 부산대병원 영안실 안치 ▲손창선(53)씨 동아대병원 ▲임종환(66)씨 고신대병원 ▲김종문(63)씨 영도 해동병원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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