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현 기자 = 전남 진도군의회는 2025년 6월 26일 열린 제308회 진도군의회 정례회에서 '신조도대교 건설 및 국도18호선 기점 변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이번 건의안은 진도군의회 주만종 농수산건설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교통 취약지역인 조도면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지역 정주여건 개선, 관광 기반 확충 등을 위해 정부에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조도면과 내륙을 연결하는 진도항~창유항 여객선은 잦은 기상 악화로 인해 2024년 기준 전체 운항의 약 13.8%에 해당하는 774회의 결항으로 주민 불편과 생필품 유통 지연, 응급환자 이송 차질 등 심각한 생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의회는 ▲조도면을 육지와 연결하는 ‘신조도대교’ 건설과 ▲국도18호선의 기점을 현 고군면 고성리에서 조도면 여미리로 변경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대표 발의자인 주만종 위원장은 “조도면 주민들은 여객선 결항이라는 불안정한 교통체계에 의존한 채 생활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지역 문제를 넘어 국가가 나서야 할 생존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금례 의장도 “신조도대교는 진도군민의 오랜 염원이자 도서 지역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할 핵심 해법”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공약 이행 차원에서라도 조속히 추진 계획을 수립하길 강력히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건의안은 지난 6월 11일 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정례 회의에서도 박금례 의장이 대표 발의하여 채택되었으며 지난 6월 25일 개최된 전국도서지역기초의원협의회 회의에서도 해당 건의문을 박금례 의장이 대표 발의하여 상정 채택되는 등 전국 단위의 연대와 공동 대응이 확산하고 있다.
진도군의회는 이번 건의안을 대통령 비서실, 국회,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중앙정부의 정책 반영과 예산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건의와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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