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개장 157일 만에 누적 관람객 200만 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순천만국가정원이 ‘정원의 힘(力)’을 앞세워 자연·문화·기술이 융합된 복합정원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국내 최초 국가정원으로 지난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생태 도시 브랜드를 전국에 알렸다.
이후 2023년 제2회 박람회를 통해 도심 전역으로 정원문화를 확장하며 오천그린광장, 그린아일랜드 등 새로운 정원 공간을 조성 균형 발전과 지방소멸 대응 모델로 주목받았다.
정원 운영 체계 역시 변화하고 있다. 직영 운영 체제로 전환한 순천시는 ▲스페이스 브릿지 ▲시크릿 어드벤처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관객참여형 디지털 인형극 ‘두다톡’ 등 문화·기술이 융합된 콘텐츠를 도입하며 ‘디지털 정원’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이용요금 인하 등 체험료 현실화를 통해 수익 구조도 개선해 가며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구축 중이다.
특히 정원은 이제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치유와 휴식 그리고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정원 곳곳에서는 계절 맞춤형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I-WEEK’ ▲야간 클래식 공연 ‘캔들라이트 콘서트’ 등 전 연령층을 위한 프로그램이 연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반기에도 ▲달빛 영화관 ▲가든 러닝 페스타 ▲여름철 힐링 콘텐츠 등 다채로운 자연친화형 문화 행사가 예정돼 있다.
정원 치유 프로그램도 주목받고 있다. 순천시는 정원을 매개로 한 사회적 처방 프로그램을 통해 발달장애인, 청년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정원활동을 통한 심리회복과 사회적 연대를 유도하는 ▲정원 처방 프로그램 ▲마인드가드닝 프로그램은 정원 기반 복지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함께 ESG 실천 기업과 연계한 직장인 대상 정원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생태 분야 전문가 강의, 해설사 동행투어, 오감 자극 체험 등은 바쁜 일상 속에서 힐링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만국가정원은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을 통해 시민과 관람객 모두가 삶의 전환점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정원이 주는 평온과 생명의 리듬이 깊은 울림으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순천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부터 국가정원의 운영 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연장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정원캉스’라는 콘셉트로 ▲개울길 힐링존 ▲한옥 밤마실 ▲수상버스킹 ▲어싱 테라피 등 야간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해 ‘한여름 오아시스’로서의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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