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항에서 열린 ‘제8회 나로도 청정 수산물축제’가 1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수국향기와 함께 차린 청정 바다의 한상’을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전남 제1호 민간정원인 쑥섬의 수국이 절정에 이른 시기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행사 기간 동안 나로도에서 잡힌 자연산 수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장터는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고 맨손 장어잡기, 새우 빨리 까기 등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무대 행사 또한 다채롭게 펼쳐졌다. 팝페라와 전통무용 공연, 관객 참여 토크 프로그램인 ‘나도 탤런트!’ 등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 밤 예정돼 있던 700대 규모의 드론쇼는 비로 인해 취소됐지만 대신 펼쳐진 해상 불꽃쇼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폐막식에서 “나로도는 고흥의 대표 어항이자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미래로 향하는 땅”이라며 “청정 바다의 귀한 먹거리를 나누며 어민들과 축제위원회의 노고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해종 봉래면장은 “지역 주민과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나로도의 자연과 우주 관광 자원을 결합한 특색 있는 축제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지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나로도 청정 수산물축제는 ‘돈 되는 축제’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지역의 대표 관광콘텐츠로서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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