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신안군 압해도에서 해남군 화원면 사이 77번 국도를 연결하는 사업 과정에서 환경 피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공사측이 목포시 달리도에서 화원면 사이 해저 터널 사업 구간의 공정에서 발생한 발파 암석을 달리도 야산에서 파쇄장비를 설치해 무단으로 환경피해를 야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보 등에 따르면 이동식 크라샤로 불리는 파쇄장비가 설치된 곳은 시공사측이 목포시로부터 물건을 적치하겠다며 야적장으로 개발행위허가를 받은 부지다.
지난 4일 취재진이 찾은 달리도 야산에 위치한 야적장에는 골재를 파쇄하는 장비가 설치돼 있었다.
골재를 선별 파쇄 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로부터 승인 받아 조건에 맞게 진출입로를 정확히 확보하고 경계에 따라 소음 분진 차단막을 설치하고 살수 시설 등 환경오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대기 토양 등 피해를 우려하는 제보
오랜 기간 동안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발파암석의 느슨한 처리로 인한 피해 발생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달리도 터널 입구쪽에서 발생암이 과적되면서 지반에 영향을 미쳐 태양광 시설의 일부가 뒤틀리는 히빙이 발생해 약 70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되기도 했다.
또 터널 시공과정에서 발생한 숏크리트 잔재물 건설폐기물이 암석과 함께 현장과 야적장으로 반출되면서 대기 토양 등 피해를 우려하는 제보도 이어졌다.
현지 제보 주민은 “야적장으로 허가난 곳에서 갑자기 파쇄기로 암석을 깨는 작업이 이뤄졌다”라며 “청정 도서 지역에서 대기와 생활환경에 피해를 발생시키며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다”고 주장했다.
청정 도서 지역 엄중한 관리 절실
또 “특히 터널 시공과정에서 발생한 숏크리트 가루가 토석과 뒤섞여 대기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마을 주민들은 잘 모르지만 흙먼지에 숏크리트 가루가 섞여 있다고 봐야한다. 보다 엄정한 시공 관리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크랴샤 설치에 대해 현장을 확인 하겠다”라며 “숏크리트 잔재물을 섞이는 것을 최소화 시키도록 관리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행자 등은 사업에 앞서 약속한 환경영향평가서에서 “사토 방치로 인한 2차적 피해 발생을 우려해 저감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 주문하며 토석정보공유시스템 등을 통해 주변 공사장 현황 및 토사 수용 가능 여부를 사전에 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사업은 77번 국도를 연결하는 신안군 압해읍 신장리에서 목포시 달리도를 건너 해남군 양화리까지를 교량과 터널 등으로 연결하는 약 4300억원 규모로 오는 27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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