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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전역,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본격 추진

NSP통신, 남정민 기자, 2025-04-22 14:54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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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갯벌부터 주암호까지...하나의 생태축으로 세계 생태 도시 도약 노린다

NSP통신-보성만 갯벌 전경 (사진 = 보성군)
보성만 갯벌 전경 (사진 = 보성군)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보성군이 ‘벌교갯벌’, ‘득량만 해역’, ‘보성강 및 주암호’를 하나의 생태축으로 연결해 군 전역을 대상으로 2026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s)’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자연보전 제도로 뛰어난 생태계를 보유한 지역 중 지역 주민이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참여하는 지역을 말한다.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유네스코 3대 자연보전 제도 중 하나로 보성과 같이 ‘보존’과 ‘발전’, ‘지역 참여’가 조화를 이루는 지역에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보성군은 군 전역을 △벌교갯벌 △득량만 해역 △보성강 및 주암호 등 세 개 권역으로 나누고 생태환경과 지역경제, 문화유산 등을 종합 분석해 생태 보전과 지역 발전을 동시에 실현할 구체적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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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구역은 습지보호지역, 수산자원보호구역, 천연기념물 보호구역, 상수원 보호구역 등 법적 보호를 받는 구역으로 지정하고 이 구역을 중심으로 주암호 수변구역과 보성차밭 등 친환경 농업지역을 포함한 완충구역을 설정해 생태계를 보호할 계획이다.

나머지 지역은 협력구역으로 정해 지역사회와 기업, 주민이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보성군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절차를 밟아왔다. 같은 해 4월 열린 ‘유네스코 MAB 한국위원회’ 회의에서 예비 신청서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았고 9월에는 본 신청서를 접수 12월에는 현지 실사 및 보완까지 마친 상태다.

군은 올해 7월 31일까지 국·영문 최종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보성군은 이미 벌교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돼 있으며 차밭(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 등 친환경 농업 자원도 풍부하다. 해양과 내륙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청정 보성의 가치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군민과 함께 생태 환경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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