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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안정은 기자 =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백화점에서 어떤 상품을 살까.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12일 고객관리시스템(CRM)을 통해 지난해 수능 수험생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본 결과, 지난해 수능시험 이후인 11월 9일부터 30일까지 수험생들은 화장품(8.5%)을 가장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일명 빠른 패션트렌드로 알려져 저렴한 가격에 비해 좋은 품질로 인기를 얻고 있는 글로벌 SPA 상품군이 7.4%로 2위를 기록했고 국민교복으로 통할 만큼 청소년들에게 필수품이 된 아웃도어가 7%로 3위, 다음으로 패션아이템인 핸드백, 가격부담이 적고 스타일리쉬한 스트리트 의류와 이지캐주얼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현상은 수험생들이 사회 데뷔를 앞두고 외모뿐 아니라 패션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화장품과 의류 상품군의 구매가 늘어 해당 상품 매출이 전체 상품군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험생 고객의 주 구매 상품군을 성별로 살펴보면 여학생은 화장품(9.8%)과 글로벌 SPA 상품군(7.2%)이, 남학생은 글로벌 SPA 상품군(8.3%)과 스트리트 의류(8%), 이지캐주얼 구입이 두드러지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한 수험생의 소비패턴이 저렴하면서도 실속있는 상품에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안정은 NSP통신 기자, annje3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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