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무안군 망운면 중심가에서 대규모 토목 공사가 겹쳐 주민 피해와 피로도가 커지고 있지만, 원인 규명을 통한 책임있는 대책 마련 아득하다는 지적이다.
이로인해 무안군이 적극나서 명확한 피해 원인 규명과 방지대책수립 시행, 피해보상책 마련 등이 요구된다.
이곳 중심가는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호남고속철2단계 공사와 무안군이 착수한 망운 목동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침수예방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발파로 인한 진동과 터파기로 인한 여파, 대형 중장비 이동 등으로 지반과 건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피해호소가 반복되고 있다.
제보 등에 따르면 22년을 전후해 한국철도공단이 발주한 호남고속철2단계 공사가 무안공항을 경유하기 위한 지하 발파 공정이 망운면 중심가를 200미터 전후로 가까이 근접해 진행됐다.
건물 균형과 지반 침하와 지하수 영향 등 민원이 반복
지하굴착을 위한 발파공정과 발생암 처리 운반과정에서 망운면 목동 일대 지반과 건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지난해부터 무안군이 시작한 하수도정비사업이 주택 피해와 주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목동리 일원에 약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우수관로 신설 및 확장을 주내용으로 하는 침수예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곳곳에 계측기를 설치해 균열과 기울기를 측정하듯, 건물 균형과 지반 침하와 지하수 영향 등 민원이 반복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노후화된 건물이 집중되고 지반이 연약한 망운면 소재지 인근으로 대형 공사가 겹쳐서 진행되면서 주민들이 큰 혼란과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두 대형 지하 공사 겹쳐 책임소재 불분명
목동 제보 주민은 최근 반복적으로 철도 터널 공사의 충격으로 지반이 흔들려 몸으로 크게 전달되는 진동을 경험했다.
또 상가 바로 앞 도로 굴착공사로 발생한 소음과 진동으로 지반이 흔들리는 불안감을 호소했다.
두 대형 지하 공사가 겹치다 보니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면서, 주민들은 피해보상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제보 주민은 “얼마전 터널 발파 공사로 추정되는 심한 지반 울림을 경험했는데, 최근에는 침수예방사업을 한다면서 예고 없이 도로를 굴착해 민원을 제기했다”라며 “균열이 발생하고 지반이 침하되고 지하수가 고갈되는 피해가 지속되고 있지만 피해 책임 규명이 아득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사가 끝나도 연약지반이 침하로 인한 지속적인 피해가 예상된다”라며 “무안군이 적극적인 행정 개입으로 명확한 피해 원인 규명을 따져, 피해보상과 피해방지대책 마련 등 조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안군은 망운 묵동 민원발생 관련 정보공개법에 근거한 11월 7일 정보공개요청에 허위로 답변해 배경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
군은 정보공개를 통해 지반 건물 경사 등 계측관리 결과 보고서에 대해 “내부검토 및 개인정보 등으로 비공개 대상”이라 판단해 비공개 통보하고, 건물 균열 및 침하 민원접수 현황과 민원발생 관련 출장내역 및 행정처분에 대해 “해당사항 없음”이라 12월 4일 답변했다.
즉 ‘지난해 4월부터 지난 11월 7일까지 민원발생이 전혀 없었고, 관련 출장도 없었다’고 허위 답변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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