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연예인 출신과 모델이 포함된 외국 원정 성매매 여성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외사과 국제범죄수사대는 호주와 일본, 대만, 미국 등으로 원정 성매매를 한 혐의로 김모(27)씨 등 47명과 관련사범 등 총 70명을 검거했다.
대부분 20대 중후반인 성매매 여성 가운데는 전직 연예인과 레이싱걸 등 모델도 다수 포함됐다.
또 유학생에서부터 전직 공무원, 운동선수, 가정주부도 일본 미국 호주 대만 유럽 등에서 원정 성매매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외국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한모(32)씨와 국내 브로커 강모(55)씨 등 5명을 구속했다.
직업소개소 업주 및 유흥업소 멤버, 사채업자 등인 국내 브로커들은 여성들에게 접근해 “일본에 가면 월 2~3000만원을 벌 수 있다”며 현혹해 외국 원정 성매매를 알선하고 현지 업주로부터 1인당 100만∼15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 중 부부가 성매매업에 종사한 사례도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아내는 현지 출장성매매 업소를 운영하고 남편은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성매매 여성들의 에로화보(프로필)를 촬영해 성매매 사이트에 게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업소와 무속인이 공모해 종업원을 일본 성매매업소에서 일을 하도록 유도, 최고 1000만원에 이르는 거액을 편취한 사례도 경찰에 의해 밝혀졌다.
브로커와 무속인의 말을 듣고 외국으로 간 여성들은 상반신을 노출한 홍보 영상을 찍고 이를 보고 찾아온 현지 고객과 많게는 하루 10차례가량 성매매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갈수록 해외 성매매 대상 국가가 확대되고 있고 성매매 종사 여성들도 다양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성매매 사범들이 점차 조직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국가이미지실추 방지를 위해 여성가족부 등 관련기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성매매 알선브로커 등 해외성매매 사범에 대해 계속 수사해나갈 계획이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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