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의회 이석주 의원이 11일 제22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10분 발언을 통해 65세 이상 어르신 무료버스 정책 도입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먼저 “올해 6월 기준 여수시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 27만5544명 중 5만7392명으로 그 비율이 20%를 넘었다”며 제안 배경을 밝혔다.
이 의원은 65세 이상 어르신 무료버스 정책이 필요한 첫 번째 이유로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확대를 들었다.
이 의원은 “춘천시에 따르면 정책 도입 후 어르신들의 시내버스 이용 횟수가 크게 늘어 제도 시행 전 4월 이용객 84만 명에서 시행 달 5월 97만 명으로 한 달 사이 이용객이 13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예시를 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두 번째 이유로 어르신들의 활동량 증가에 따른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 의원은 해당 정책이 “고령자들의 활동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간 소통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며 “친교 모임 증가는 고령자의 건강을 증진시켜 지역 의료비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런던 킹스 대학의 연구결과를 들어 주장했다.
세 번째로 탄소배출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 의원은 “무료버스 도입을 통한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율과 대중교통 이용률 증가는 대기오염, 주차난 등의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여수시는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3) 유치를 통해 전 세계 친환경 선도 도시로 거듭나고자 하면서도 무료 대중교통 정책에 있어서는 해외 선진 도시 및 국내 지방자치단체보다 늦은 ‘슬로우 스타터’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실보다 이득이 큰 65세 이상 버스 무료 정책 도입을 위해 시정부 그리고 시의회가 이제라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나갔으면 한다”고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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