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비싼 기호식품으로 상품성이 높은 고급 어종인 일명 ‘도다리’로 불리는 ‘돌가자미’의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4일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이상윤)에 따르면 고가의 고급양식어종의 하나인 ‘돌가자미’의 인공종묘 시험생산을 성공하고 현재 전장 1cm 크기의 종묘 20만여 마리를 사육 중에 있다.
현재 종묘 시험생산 중인 돌가자미는 지난 2월 자연에서 채포한 것으로 어미에 성 성숙을 위한 호르몬을 투여해 성숙한 난을 인공 채란해 수정시킨 뒤 부화한 것을 약 1개월 정도 키운 것.
가자미과에 속하는 저서성 어류인 돌가자미는 국내 모든 연해뿐 아니라 일본 연해, 서해, 대만 및 동중국해에 분포하고 있으며 그동안 양식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2년 전부터 국내에서 소량 양식이 진행되고 있다.
횟집에서 ‘도다리’ 또는 ‘이시가레이’라는 일본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kg당 8만원 내외에 거래돼 넙치(kg당 2만원 내외)에 비해 비싼 기호식품으로 상품성이 매우 높은 고급어종으로 꼽힌다.
6개월 정도만 키우면 200g으로 성장하고 어린고기로도 인기가 많은데 언제든지 높은 단가에 출하할 수 있어 자금 회전력이 빨라 어민들이 양식하기에 적합한 품종으로 보인다.
수산자원연구소 신효진 담당은 “올해 시험 생산된 치어는 5월 중 부산 연안에 방류할 계획이며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돌가자미 우량종묘 자원조성을 계속 수행해 나갈 예정”이며 “일부 종묘는 1kg이상 양성 시험사업으로 진행해 그 결과를 어민들과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기술을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월 대구 종묘 250만 마리를 방류했으며 앞으로 볼락, 참돔, 해삼 등 종묘 1000만여 마리를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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