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서울시가 ‘스마트쉘터’의 디자인으로 한옥의 유려한 곡선과 처마의 라인을 현대화한 ‘한국의 미’를 최종 선정하고 오는 10월 말부터 시범설치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국의 미(美)’ 디자인은 한옥의 형태와 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외관 이미지로서 시민 투표 결과 47.3%의 지지를 받은 디자인이다. 앞서 서울시는 선호 디자인을 지정하기 위해 지난 6월 10일~24일까지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던 바 있다.
10월 말부터 착수될 시범설치 후보지는 총 10개소다. 10개소는 ▲숭례문 중앙버스정류소 1개소 ▲왕십리광장, 구파발역2번출구, 독립문공원 등 가로변 정류소 3개소 ▲광역버스환승정류소(중앙차로)인 홍대입구역 2개소, 합정역 2개소이다.
여기에 추가로 공항대로에 신설되는 BRT 중앙버스정류소 2개소가 추진될 예정이다. 이 중 빠른 곳은 12월부터 완료돼 순차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1~2개월의 시험운영 및 안정화 기간을 갖게 될 전망이다.
후보지 선정 요건에는 도로 공사로 버스정류소의 변동이 수반되는 곳, 국고 보조금 지원 사업으로 지정된 사업지 등도 포함됐다.
사업 규모를 살펴보면 스마트쉘터 1개의 규격은 길이 15m, 폭 3.5m, 높이 4.7m다. 각각 지역과 규모에 맞게 실내·실외로 나눠 최적의 형태로 설치·운영된다.
이를 위해 가로변정류소, 중앙차로종류소, 광역버스환승정류소(중앙차로)의 승하차 인원과 정차 노선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모니터링을 시행했다.
▲가로변정류소에는 실내형 쉘터 1개가 설치되며 ▲중앙차로정류소는 실내형 1개·실외형 2개가 조합돼 설치되며 ▲광역버스환승정류소(중앙차로)는 실내형 1개·실외형 3개가 연결 구조로 이어져 지하철·버스 환승 인원 등 더 많은 승객을 수용할 수 있게 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가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스마트 쉘터는 미래형 교통 환경에 걸맞는 혁신적인 시작이 될 것”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스마트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민들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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