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구정준 기자 = 고(故) 이태석 신부(살레시호회,1962~2010)의 제자들 이야기를 다룬 영화 ‘부활’(감독 구수환)이 9일 전국개봉을 앞두고 구수환 감독이 지난 8일 순천시를 찾았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전남 담양의 천주교 공원묘역 이태석 신부 묘비에 새겨져 있는 마태복음 구절이다. 아프리카의 남수단 오지 마을에서 의료봉사와 교육 활동을 하다 2010년 선종한 이태석 신부가 부활 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부활’을 통해서다.
영화는 10년 전 국민을 울린 영화 ‘울지마 스톤’을 연출한 구수환 감독의 후속작이다.
구수환 감독은 영화의 핵심은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삶인가” 라고 말하며, 이태석 신부가 전쟁속에 놓여진 어린애들을 어떻게 대했는가를 영화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구 감독은 지난 30여 년 동안 세계 분쟁 지역의 참혹한 현장을 기록하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갖게 해준 저널리스트 영화 ‘부활’은 이태석 신부에 대한 추모를 넘어, 이태석 신부가 남긴 사랑의 씨앗이 열매 맺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부활의 진정한 의미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라며 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개봉에 앞서 순천을 찾은 동기로는 2017년 섬진강 저널리즘 학교에서 ‘울지마 스톤’으로 학생들에게 수업을 한 경험이 있어 순천을 자주 오가며 인연이 돼 찾게 됐다고 했다.
구 감독은 영화 제목을 ‘부활’로 하게된 동기로는 “부활이 사실은 종교적인 영화인데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제목을 붙였던 것이 이태석 신부님의 삶은 ‘울지마 톤즈’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감동을 했듯이 10년 동안 신부님의 다큐멘터리 5편을 만들면서 얻은 결론은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신 분이며, 그 실천이 아이들을 통해서 또 전해지고 아이들은 또 주민들에게 또 전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사랑이라는 이야기들이 ‘부활’이라고 해서 특정한 기간의 부활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삶 속에 담긴다면 결국 사회가 밝아지고 행복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제목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구 감독은 고(故) 이태석 신부가 생전에 말했던 “저의 작은 나눔이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어 놓을수 있다니 놀랍기만 합니다.”라고 말한 것처럼 자신의 삶을 태워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곳을 밝힌 사람 이라며 그의 삶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 시사회때 의료진들과 소방대원을 초대해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이날 소방대원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한국에 있는 여러분들이 바로 이태석 신부님입니다. 그 이유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신분님의 삶이 사죄의 삶이 아니라 신부님이 살았던 그 헌신과 사랑의 삶이 우리 사회에 많이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많은 갈등을 겪고 있지만,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가 대중들에게 계속 전달 돼 선한 영향력이 번져 가길 바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부활’은 9일 전국 CGV 영화관 80여곳에서 개봉한다. 앞서 구감독이 연출한 ‘울지마 톤즈’ 가 5곳에서 시작했으니 흥행을 기대해 봄직도 한데 본인 은 아니라고 한다. “시사회에 오신 분들이 눈믈을 많이 흘리셨는데, 슬픔과 추모의 의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태석 신부의 ‘부활'이 우리사회를 건강하게 지탱하고 미래를 밝히는 희망을 전달한다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이 영화의 주제는 대단한 주제가 아니고 행복한 삶,이 시대에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인가, 이런 이야기를 말하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어 앞으로 이시대의 새로운 삶에 대한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NSP통신 구정준 기자 gu282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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