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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축협, 코로나19 확산방지 대대적 긴급방역 지원 ‘시민 안전지킴이 등극’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20-02-29 12:39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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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방역 넘어, 시민위한 감염증 차단... 대대적 방역, 시민 코로나 공포까지 ‘소독’

NSP통신-경주축산농협 코로나19 확산방지 긴급방역 지원 단체사진. (권민수 기자)
경주축산농협 코로나19 확산방지 긴급방역 지원 단체사진. (권민수 기자)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축산농협은 29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경주시와 협력해 지역의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긴급방역 지원에 들어갔다.

이는 축협이 국가 가축전염병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AI, 구제역 ASF로 다져진 가축차단방역 기술과 전문 인력, 약품, 장비를 활용해 가축 전염병 차단방역에서 인간 전염병 차단방역까지 범위를 넓혀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건강과 공포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한 것이다.

축협은 29일부터 오는 3월 1일까지 황성동, 용강동, 현곡면, 동천동 1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 2만2400세대의 복합세대 도로, 외부출입구, 어린이 놀이터, 분리수거장, 경로당, 어린이집 외부를 방역소독 할 계획이다. 100세대 이하 아파트 단지와 소규모 다세대 주택 등은 순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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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주시 실내체육관 주차장에 집결한 축협의 방역차량 16대와 방제사, 관계자 20여명의 모습은 방호복과 마스크 등으로 무장하고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위해 전쟁터로 출격하는 병사와 같이 비장한 모습이었다.

용강동 담당차량 4대가 첫 목적지를 향해 달리는 도로의 모습은 평소 주말과는 다르게 너무나 한산했다. 또 도로변의 음식점과 카페는 대부분 문을 닫았으며 목욕탕도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이미 경주는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개점휴업인 상태였다.

용강동 A 아파트 단지에 도착한 방역차량이 지정된 지점에서 방역에 들어가자 한 주민이“수고하십니다. 확진자가 발생 했나요”라고 질문한다. 축협직원의 확산방지를 위한 예방방역이라는 설명에 안심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시민들의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외출과 모임, 외식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멈춰 세웠다. 이로 인해 지역의 서민경제는 잠정적으로 폐쇄된 상황이다.

NSP통신-경주축산농협 용강동 아파트 단지 방역 모습. (권민수 기자)
경주축산농협 용강동 아파트 단지 방역 모습. (권민수 기자)

주민 B 씨는 “요즘은 누구를 만나자고 하는 것이 미안할 정도다. 나도 꺼려지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운동도 사람이 없는 한산한 곳에서 하고 대부분 집에서 보내고 있다. 축협에서 이렇게 시민들을 위해 나서주니 고맙고 좀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축협의 대대적인 아파트 단지 방역소독은 지역경제의 멈춰진 심장을 CPR(심폐소생술)하는 시너지 효과도 보이고 있다. 이는 축협이 대대적인 방역으로 조기에 코로나 사태를 종식하겠다는 의지가 각 지역의 시민들에게 코로나19 보다 더 빨리 전파돼 심리적 공포까지 소독하기 때문이다.

축협 방제사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휴일이지만 내 직업이 가축 전염병 방제다. 이제는 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최대한 빠른 시일에 경주의 모든 아파트 단지를 방역 소독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축협의 방역차량과 방제사들은 평일에는 각 담당 읍면동에서 축산농가와 공공시설을 방역하고 주말에 집결해 인구밀집지역을 방역하고 있다.

하상욱 경주축산농협 조합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의 시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 기존의 가축방역에서 범위를 넓혀 시민들에 대한 감염증 방역까지 실시해 조기에 코로나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축협이 가진 모든 방역관련 자원을 총동원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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