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수원시, 산불 피해 강원도에 ‘행복의 숲’ 조성

NSP통신, 조현철 기자, 2020-02-20 16:12 KRD7
#수원시청 #수원시 #강원도산불 #수원행복의숲 #행복의숲조성
NSP통신-20일 염태영 수원시장(앞줄 오른쪽 두번째)과 김철수 속초시장(앞줄 왼쪽 두번째), 최광주 재수원강원도민회장(앞줄 왼쪽 첫 번째) 및 관계자들이 행복의 숲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20일 염태영 수원시장(앞줄 오른쪽 두번째)과 김철수 속초시장(앞줄 왼쪽 두번째), 최광주 재수원강원도민회장(앞줄 왼쪽 첫 번째) 및 관계자들이 행복의 숲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지난해 화재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민들에게 피해지역인 속초시 교동에 ‘행복의 숲’을 조성하며 잃어버린 자연을 선물한다.

20일 수원시와 속초시, ㈔재수원강원도민회는 ‘행복의 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철수 속초시장, 최광주 재수원강원도민회장 등이 참석해 새로 조성될 숲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G03-9894841702

행복의 숲은 속초시 교동 786-12번지 공유림에 2.94㏊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 대상지는 지난해 봄 강원도 산불로 인해 대부분의 소나무 등이 피해를 본 곳으로 현재는 잔해 등이 벌채돼 민둥산이나 다름없는 상태다.

시는 총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월부터 이 곳에 속초지역에 적합한 수종인 소나무 등 1200본을 심는 조림사업을 진행, 다시 푸른 숲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

또 접근성이 양호한 1㏊가량의 면적은 산불피해지 복구 조림에 수원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식목 행사를 속초시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NSP통신-20일 염태영 수원시장이 산불로 폐허가 된 속초지역 행복의 숲 대상지를 둘러보고 있다. (수원시)
20일 염태영 수원시장이 산불로 폐허가 된 속초지역 ‘행복의 숲’ 대상지를 둘러보고 있다. (수원시)

속초 행복의 숲은 지난해 4월 말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상상 토크콘서트’ 당시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에 수원시민의 숲을 조성하자는 염태영 시장의 제안 이후 1년 여간 지속된 노력의 결과물이다.

이후 시는 속초시, 산림청, 강원도청 등 유관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고 시급하게 경관 복구가 필요한 공유림을 사업 부지로 정해 수원시민들의 위로가 담긴 숲 조성을 추진해 왔다.

특히 이번 행복의 숲은 강원도가 고향인 수원시민으로 이루어진 단체 재수원강원도민회 향우들이 동참해 적극적으로 인적·물적 지원을 할 예정이어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 행복의 숲은 수원시민들뿐만 아니라 강원도 향우들이 뜻을 모아 시민참여형 숲 조성의 좋은 선례로 남을 것”이라며 “국가적 재난 상황을 잘 극복해 수원시민과 속초시민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아름다운 숲이 조성되길 바라고 행복의 숲이 지방정부 간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