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서산시(시장 맹정호)가 고품질 마늘 생산을 위해 이동식 마늘 송풍건조기와 진동식 선별기를 연계한 마늘 수확 후 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동식 마늘 송풍건조기는 난지형 마늘의 고질적 문제인 수확 후 노지포장에서의 건조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시험 결과 건조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송풍건조기를 통해 건조 후 선별작업에서 노동력을 절감하고 저비용으로 마늘을 선별할 수 있도록 진동식 선별기를 제작했다.
마늘 진동식 선별기는 기존의 드럼형 마늘 선별기의 선별 속도와 선별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드럼이 아닌 수평 선별판을 층층이 설치하고 미세한 진동을 이용해 마늘이 선별판을 이동하며 선별하는 방식으로 가동돼 크기별 선별이 정확하고 선별 속도도 기존의 드럼방식보다 2배 이상 빠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컨베이어시스템도 같이 부착돼 고령 농가에서도 마늘 작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선별판을 교체하면 종자용 쪽마늘도 선별이 가능하고 다른 작목인 감자, 밤, 기타 구근류 종자들도 선별이 가능해 농가에서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시는 시험용으로 900만원을 들여 1대를 제작해 운영한 결과 시간당 1000kg의 마늘을 효과적으로 정확하게 선별할 수 있었으며 감자의 경우에도 감자 수확 후 이동식 송풍 건조기로 10일정도 송풍 건조한 후 바로 진동식 선별기를 통해 선별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웅희 농촌지도사는 “앞으로 이동식 마늘 송풍 건조기와 진동식 선별기를 통한 수확 후 관리시스템 구축으로 고품질 마늘을 생산을 통한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시험성적을 분석한 뒤 내년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일반농가에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NSP통신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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