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박천숙 기자 = 당진시보건소가 결혼 후 임신이 되지 않는 난임부부에게 지난 2018년 3월부터 한방 치료비를 지원해 2019년까지 모두 7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시는 임신이 되지 않고 인공, 체외 시술 등 난임 치료에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에 소득과 상관없이 한방 치료비를 지원해 왔다.
지원 대상은 만 44세 이하 여성으로 배란장애나 원인불명 등으로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1년 간 1회, 1인 최대 150만원 한도로 지원해 개인별 건강상태에 따라 최대 3개월의 치료기간 동안 침, 뜸 한약 등 한방치료를 받도록 했다.
보건소로부터 난임 치료를 위해 한방 치료비를 지원받은 사람은 지난해 말 기준 모두 43명으로 이중 7명이 임신에 성공해 16.3%의 성공률을 보였다.
보건소 관계자는 “16.3%의 성공률이 낮아 보이지만 한방 치료를 받는 대부분의 난임 여성들이 이미 인공과 체외수정 등 평균 2회 이상의 시술과 다양한 방법으로 임신을 시도하고 실패를 경험한 분들이란 점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한방치료를 받고 첫 아이를 출산한 조 모 씨(31세)는 “한방치료를 받고 난 뒤 아이를 갖게 돼 정말 기뻤다”며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들에게 적극 권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당진시보건소는 당진 지역 내 원당, 문곡16형대추밭, 바른손, 이조당 한의원과 함께 난임 한방진료에 협력하고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모자건강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NSP통신 박천숙 기자 icheonsu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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