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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시동··· 전남도, 한전과 그린(Green) 수소 사업 MOU 체결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9-09-02 16:21 KRD7
#나주시 #전남도 #한전

오는 2021년까지 총 408억 원 투입 그린수소(P2G) 생산‧저장 기술개발 본격 추진···혁신산단 내 수전해‧메탄화 핵심기술 실증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NSP통신-나주시가 2일 전남도 및 한전과 그린(Green) 수소 사업 MOU 체결을 하고 있다. (나주시)
나주시가 2일 전남도 및 한전과 그린(Green) 수소 사업 MOU 체결을 하고 있다. (나주시)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2일 한전 본사에서 전라남도, 한전 간 ‘그린(Green)수소 사업 협력 MOU’를 체결해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부합하는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세계 최고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를 목표로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계획’을 바탕으로 지난 5월 산업부 주관 정부과제로 선정된 한전, 전라남도 간 협력사업인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기술 개발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저장 사업’ 추진의 첫 단추로 마련됐다.

‘그린(Green)수소’란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그레이(Gray) 수소와 달리 이산화탄소 배출을 수반하지 않는 수소로, 주로 수전해 기술을 통해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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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수소 생산에 활용되는 ‘수전해 기술’(P2G Power to gas)은 재생에너지 잉여 전력을 활용해 물의 전기 분해를 통해 수소를 생산·저장하거나 생산된 수소와 이산화탄소(CO2)를 결합해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CH4)으로 전환해 수송, 발전 및 도시가스 연료로 활용하는 전력가스화 기술이다.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 전력계통 안전성 확보와 전력수요·공급 문제는 물론 전력을 가스로 전환·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재생에너지 잉여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그린(Green)수소 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국비 191억 원 등 총 408억 원을 투입해 나주혁신산단 한전 에너지신기술연구소 부지 등에 수전해 메탄화 핵심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테스트베드(종합시험장)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수소 생산에 필요한 태양광 설비 지원 및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한전은 그린수소 개발 및 사업 추진을 각각 주관하기로 했다.

한전은 이와 함께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동서발전 및 한양대 등 17개 기업·기관과 ‘그린수소 기술개발 협력 MOU’을 체결해 수전해·메탄화·운영기술 개발 및 실증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한전은 수전해·메탄화·운영기술 개발 및 실증을 총괄하고, 참여기업·기관은수전해 수소 생산·저장·메탄화 및 운영시스템 개발에 적극 협력해가기로 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협약식 축사를 통해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나주혁신산단에서 그린수소 에너지 연구개발사업이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에너지 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한전공대와 혁신도시, 혁신산단, 에너지국가산단을 연계한 에너지산업 융복합 단지, 강소 연구개발 특구지정 등 산․학․연․관 클러스터 조성에 전력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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