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경기도 고양경찰서가 고양시의회에서 이재준 고양시장을 상대로 취중 시정 질의에 나섰던 김서현 고양시의원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11일 오후 6시 경 고양시의회에 수사 개시 통보 했다.
고양경찰서 A경찰은 “김서현 고양시의원에 대한 음주운전 사실이 확인돼 11일 오후 6시 고양시의회에 수사개시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7월 9일 저녁) 누구와 함께 술을 먹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수사가 개시됐으니 확인 할 것이다”며 “경찰서로 김서현 시의원을 구명하는 전화가 여러 곳에서 걸려왔고 특히 호남 향우회에서 전화가 많이 왔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사실을 접한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은 “음주운전을 하고도 끝까지 거짓말로 시민을 농락하며 이재준 고양시장을 상대로 취중 시정 질의를 하는 이따위 시의원은 고양시민들에게 패륜아나 마찬가지다”며 “경찰은 김서현 시의원이 누구와 밤새 술을 마셨는지 접대성 또는 뇌물성 향응은 아니었는지 반드시 구속 수사해 밝혀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은 지체없이 의총을 열어 신속하게 김서현 시의원의 의원직을 제명시키는 절차에 착수하라”며 “윤창호 법을 비웃기라도 하듯 음주운전에 거짓말에 취중 시정 질의에 나선 김서현 시의원을 고양시민들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현재 고양경찰서는 김서현 고양시의원이 2019년 7월 10일 오전 9시 30분 혈중 알코올농도 0.050% 면허정지 상태에서 자신의 모닝 승용차를 운전하고 불상지로부터 고양시 자택 주차장까지 음주운전 한 것을 확인하고 고양시의회에 수사개시를 통보한 상태다.
하지만 김 시의원은 현재까지 자신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어떠한 해명도 없는 상태이며 휴대전화 역시 꺼진 상태로 음주운전 입장을 묻는 질의에 일체 응하지 않고 있다.
한편 고양시의회 시의원들의 음주운전 적발은 올해 들어 벌써 3번째로 앞으로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고양시민들의 주장이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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