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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 영천 은해사 거조암 불자 발길 이어져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18-05-11 17:38 KRD7
#영천시 #은혜사 #거조암 #석가탄신일

부처님 자비, 온 누리에 펼치는 천년 고찰

NSP통신-석가탄신일을 맞아 은혜사에 연등이 설치되어 있다. (영천시)
석가탄신일을 맞아 은혜사에 연등이 설치되어 있다. (영천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올해 석가탄신일인 오는 22일은 불기로 2562년이다. 고구려, 백제를 거쳐 신라의 법흥왕이 불교를 527년에 공인한지 1500년이 되었다.

불교를 숭상한 통일신라와 고려를 거치며 불교는 우리나라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빼 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전란의 위기 때마다 빛을 발한 불교의 호국정신과 찬란한 문화유산은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여전히 감동을 주고 있다.

신라의 수도 경주에 인접한 영천에도 불교 유산이 많다. 특히 신라 헌덕왕 1년인 809년에 창건된 은해사는 영천 불교의 출발이며 은해사와 은해사 주변 암자들을 통해 영천의 불교가 구성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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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통면 신원리에 소재한 은해사는 팔공산의 수려한 산세와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불자들과 일반 관람객들의 발길을 끊임없이 이끌고 있다.

이런 은해사보다 앞서 창건된 사찰이 있는데 바로 거조암이다. 은해사에서 멀지않은 거리에 있는 거조암은 693년 원효가 창건했다는 설과 경덕왕(742년~765년)때 왕명으로 창건했다는 설이 있다.

어느 설을 따르더라도 은해사보다 창건이 빨라 영천 불교의 효시로 본다. 거조암은 영천에서 유일한 국보문화재를 보유한 사찰로 국보 제14호인 영산전과 하나하나 다른 표정과 영험을 지닌 526기의 석조 나한상으로 유명하다.

또한 나한 기도도량으로 3일만 지성껏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해 많은 신도들이 찾고 있다.

굳이 이런 사실들이 아니더라도 거조암을 방문할 가치는 충분하다. 1000년 전 고려시대 타락한 불교를 개혁하고자 한 보조국사 지눌의 정혜결사 운동의 시작이 된 절이라는 역사적 사실도 간직하고 있다.

거조암 입구에만 들어서도 느껴지는 맑은 공기와 싱그럽게 푸른 경치는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속세의 번뇌를 끊어내고 머리를 시원하고 맑게 해준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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