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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상의)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시 소재 엠베스텍 장석환 대표는 “특허권 확보가 사업화 추진에 이렇게 큰 도움이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포항지역이 지진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건물의 내진강도를 향상시키 위해 개발한 ‘비탈거형 거품집’ 제품이 지역 건설업체뿐만 아니라 해외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엠베스텍은 2016년 11월에 창업한 기업으로 철골제조와 함께 건물시공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물의 내진 강화를 위한 보강제를 개발하고 있었지만 형태가 단순해 대표 자신도 특허권 확보에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포항상의(회장 윤광수) 경북지식재산센터의 ‘IP 나래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제품을 형태, 기능, 시공방법 등을 정밀하게 파악한 후, 국내외 특허 DB와 비교분석을 바탕으로 핵심기술을 도출해 특허를 확보했다.

아울러 주변 기술은 디자인으로 보완했으며, 상호는 상표로 출원하는 등 지재권 확보를 위한 전략을 보다 입체적으로 수립,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은 불과 1년 만에 특허2건, 디자인2건, 상표1건을 출원했고 관련 특허권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사업성을 인정받아 창업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6억원 대출을 받고 임대중이던 공장을 인수해 본격 양산을 위한 생산라인을 구축중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 건설업체들로부터 총 11억원 납품 및 발주계약을 체결했고, 중국 모 대기업과 현지 합작회사 설립건으로 협의중에 있으며,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인도 수출 및 기술이전이 진행중이다.

장석환 대표는 “사실 특허가 필요한 상황에서 IP 경영 전반에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해 반신반의했다”며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단순 형태의 아이디어가 특허, 디자인 등으로 구체화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매우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성구 경북지식재산센터장은 “창업기업이 모든 기술을 특허로 확보하기에는 자금적으로 어려움이 있으므로 디자인과 상표를 활용한 전략적인 IP 경영이 장기적으로 기업의 지식재산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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