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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막힌 國運 뚫어줄 유라시아대륙철도 脈 점을 보는 양기대

NSP통신, 박승봉 기자, 2017-10-03 16:26 KRD2
#서평 #유라시아대륙철도 #한반도 #광명역 #통일

양기대 유라시아 대륙철도 품다(양기대/크림북스)

NSP통신-양기대 유라시아 대륙철도 품다. (박승봉 기자)
양기대 유라시아 대륙철도 품다. (박승봉 기자)

(경기=NSP통신) 박승봉 기자 = 2022년 01월 01일 00:07 광명->파리 발차하는 01열차 01호차 001석은 73만4500원이다.

실현 가능할까? 질문이 틀렸다. 국운(國運)이 달린 아주 중요한 역사의 순간이다.

맥(脈)이 끊긴지 69년이 돼가고 있는 현 시국에서 불신(不信)이 죄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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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차이는 있어도 반드시 남북이 연결되는 상황이 꼭 38선을 허무는 방법만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양기대 유라시아 대륙철도 품다’를 통해 배웠다.

저자가 후세에게 전하 듯 말하는 기록 일지를 통해 2040년 어느 하바롭스키 역에서 내 후손은 먼지가 잔뜩 묻은 고서를 발견할 것이다.

내 후손이 지금 타고 가는 유라시아대륙철도의 역사 뒤에 숨겨진 시민원정대의 이야기와 북한의 핵과 남한의 사드로 북-중-러 3국에서 섬이 될 번한, 남한이 어느새 통일 한국으로 유럽까지 유학을 가게 됐는지 비문으로만 전해들은 보물지도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참으로 중요한 자료다. 유라시아대륙철도가 품고 있는 깊고 넓은 의미, 대한민국의 국운이 여기에 달렸다는 것을 저자는 차근차근 진행된 상황 도와준 중국의 훈춘시, 러시아의 하산군, 몽골 울란바토르, 러시아 이르쿠츠크와의 경제 문화 체육 교류를 통해 말하고 있다.

바둑에서 말하는 맥 점들이다. KTX광명역에서 유라시아를 관통하는 역들의 시군들을 선점해 마지막 신의 한 수로 끝내버리는, 누구도 뭐라고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중국과 러시아가 원하면 북한은 당연히 따로 오는 맥 점들을 34만의 광명시에서 저자와 시민들이 안착시키고 있다.

시간은 미래를 꿈꾸지 않는 사람들에게 찰나와 같고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원(桃園)과 같다.(奉子)

미지의 세계를 탐험할 때 지도자는 원정대를 먼저 보내 그 곳의 상황을 미리 선점하고 기록해 오도록 한다.

미지의 대륙 유라시아대륙을 탐험하기 위해 시민원정대 40명이 기차로 1200킬로를 24시간 달리며 보았던 세계는 어떤 곳 이었을까? 우리가 흔히 영화에서만 봐왔던 시베리아 벌판에 눈과 얼음 생명이 살 수 없는 곳이었을까?

아니다. 그들은 줄 곧 막연히 반대했던 자신들을 반성하며 섬에만 갇혀 있던 생각들이 트이기 시작했다.

동방의 호랑이 나라가 대륙을 휘젓고 다녀야 함을 새삼 느끼게 하는 그 어떤 다큐멘터리 영화보다 값지고 스펙터클한 한반도의 미래 비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3대 투자자 중 한 명인 짐 로저스는 저자를 혜안을 가진 글로벌 리더라고 찬사했다.

짐 로저스는 절대 앉아서 투자하지 않는다. 그는 지구를 수 십 바퀴 돌며 발로 뛰어 확인된 ‘저 평가 고 잠재력 시장’에만 투자하는 실속형 투자자다.

고수는 고수가 알아보듯 짐 로저스는 저자가 안내한 광명동굴과 KTX광명역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저자와 함께 대담을 나누면서 자신의 느낀 점과 유라시아 시장의 무궁무진한 경제 발전 잠재력을 설명하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

저자의 믿음을 확인시켜 준 날이 바로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한중러 4개도시 문화체육대제전이었다.

당시 정부의 사드배치와 중국의 사드 보복공격으로 중국 관광객들을 한국에 가지 못하게 하는 상황에서 저자의 꿈에 신뢰로 보답한 러시아 하산군과 중국의 훈춘시가 있어 광명시청 상단에 태극기와 중국기 러시아기가 처음 올라갔다.

이러한 국제교류의 신호탄으로 KTX광명역 통일 마라톤,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씨가 유라시아 대륙 1만6000킬로미터를 달리고 ‘세계로 기차로’ 퍼포먼스까지 얼마나 숨 가쁘게 돌아갔는지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서 마지막 손끝의 땀을 닦았다.

저자가 중국 훈춘지역 전망대에서 북한 나진 방향을 보며 “그날을 위해 나를 바치려 한다”고 끝을 맺을 때 참으로 역동적인 새 시대의 유라시아 대륙 영웅전을 읽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사회에서 진정한 리더를 꿈꾸는 정치 경제 사회 지도자들에게 이 책은 참으로 많은 것을 알려 줄 수 있는 기본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두만강 철길에서 북한을 바라보고 중국 훈춘 전망대에서 북한을 바라보는 저자의 눈속에는 벌써 ‘광명->파리’행 티켓은 달리고 있었다.

NSP통신/NSP TV 박승봉 기자, 1141world@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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