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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민간공원조성사업 심의위원' 졸속 선정 논란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7-04-04 18:00 KRD2
#포항시 #민간공원조성사업 #경상북도

사업시행 결정 미루다 심의위원 개별위촉....공개모집 않아 공정성 시비 우려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시가 추진하는 민간공원 조성사업이 졸속추진의 비판에 더해 사업시행자를 결정하는 심의위원마저 은밀히 위촉했다는 의혹으로 공정성 논란까지 유발시키고 있다.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은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땅 일부를 공원으로 조성해 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는 아파트를 짓는 방식이다.

포항시는 양학공원을 비롯해 환호, 장성, 학산, 덕수 등 5개 근린공원을 민간공원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지난해 11월 9일 사업자를 신청받고 올해 3월 중 사업시행자를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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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포항시는 신청접수 마감 후 수개월이 지나도록 심사위원 위촉 등 사업진행의 제반과정에 늑장을 부리다가 최근 포항시 공무원 2명과 외부인사 10명 등 모두 12명으로 뒤늦게 심사위원을 결정했다.

이는 포항시가 공개모집을 통해 심사위원을 위촉하며 사업시행의 객관성과 공정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 후보자를 개별 접촉하며 위촉해 사업시행 초기부터 논란을 자초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장기미집행 공원용지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포항시 역점사업의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 위촉을 비공개로 결정했다는 것은 공정성 시비를 불러올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또"사업시행자로 선정되기 위해 막대한 설계비를 투입하는 사업신청자 입장에서는 극도의 객관성과 투명성이 요구된다"며"이를 감안하면 포항시의 심사위원 물밑 위촉은 어설픈 행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포항시 민간공원 대상지역은 포항시 학산동 316번지 일원, 장성동 산 97번지 일원, 환호동 272번지 일원, 덕수동 산7-4번지 일원, 대잠동 산 70-2번지 일원이다.

포항시에 신청된 민간공원조성사업 제안자는 덕수공원을 제외하고는 근린 공원별로 최고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양학공원은 보훈종합건설 컨소시엄과 세창·삼구 컨소시엄, 구일산업개발 등 3개 업체가 신청했으며 환호공원은 프론트라린, 부영주택, 아키션 등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장성공원은 서해디앤씨(동우개발 컨소시엄)가, 학산공원은 협성이 각각 단독으로 신청했다.

이 사업은 민간기업은 조성 용지의 30%에 대해서 택지개발 사업을 이용할 수 있고, 지자체는 별도의 조성비 없이 70%를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는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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