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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만학도들의 운동회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16-06-06 16:28 KRD7
#목포 #제일정보중고등학교

체육대회 통해 화합과 소통의 시간

NSP통신-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체육대회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체육대회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어른들이 공부하는 목포제일정보중고의 체육대회가 지난 3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행사를 통해 늦깍이 학생들은 더위를 이기고 천 여 명의 재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몸을 부딪치며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시간이었다.

이 날 체육대회는 성인학생들의 높은 영령을 고려하여 레크레이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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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후, 지구를 굴려라, 팀 전체 몸 숨기기, 박 터트리기, 풍선 탑 쌓기, 줄 달리기, 훌라후프 돌리기 등 전체가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주를 이뤘다.

이날 관중석에서 세 살 된 아들을 데리고 중1학년인 친정엄마를 응원 온 김민희(31세, 여)씨는 “엄마가 행복해 하시는 모습 보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늦깎이 중학생이 된 엄마는 삶에 새로운 활력소를 얻은 듯하다”며 “학교 공부이야기, 학급친구 이야기 등을 하실 땐 신바람이 나는 듯 하구요. 배우고 싶었지만 생활여건이 허락지 않아 미루다 올해 입학하셨는데 정말 잘 하신 것 같아요. 아버지께서도 무척 좋아하셔요”며 엄마에게 사랑과 신뢰를 전했다.

고등학교 졸업반인 신복순(57세) 씨는 “오늘 체육대회에서 초등학교학생들이 입장할 때 가슴이 찡했고 응원해주고 싶었다. 중학교 1학년 때는 나도 언제 저렇게 고등학교 최고학년이 될까 부러웠는데 4년 금방 지나갔다”고 말했다.

평생교육시설인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현재 중고 재학생 천 여 명과 초등문해반 250여명이 모여 늦게나마 배움의 기쁨을 누리며 즐거운 인생후반기를 보내고 있다.

체육관 뒷면에 붙은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를 만나는 순간, 인생이모작의 꽃은 활짝’ 이라는 표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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