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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플랜텍 정기주총, 상장폐지 대안 내놓을까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6-03-11 11:50 KRD7
#포스코플랜텍(051310) #포항

울산 2공장 매각돼도 자본잠식 50% 해소 못 해...유상증자도 쉽지 않아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오는 14일 정기주총을 앞두고 있는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포항 지역사회의 우려가 높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 사업연도 말 기준 자본금 917억747만원 전액 잠식에 따라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관리종목에 지정됐으며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인 오는 30일까지 자본잠식 해소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7일 포스코플랜텍의 상장채권에 대한 매래거래정지 및 상장폐지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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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상장폐지는 채권거래의 정지일 뿐 상장주식의 일반적인 거래와 경영활동에 상관이 없는 상태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포항 지역사회에서는 포스코의 침체에 따른 계열사들의 연속된 영업실적 저조에 우려의 소리가 높다.

포스코플랜텍은 최근 울산 2공장의 매각이 예정됐었음을 밝혔지만 500억원 규모의 2공장 매각이 확정돼도 자산의 감소에 따른 이익금이 자본잠식 상황을 해소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돼 14일 예정된 주주총회 현장에서의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지역 상공계 관계자는"울산 2공장의 매각대금이 들어와도 자본 잠식액의 50% 이상을 해소하지 못할 것으로 사업연도 기준 연속 50% 이상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면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하기 때문에 2공장의 매각예상금액과 자본잠식금액을 견주어 크게 희망적이지는 않다"고 평했다.

덧붙여"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 이후 포스코가 마음대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상장폐지를 막을 자본잠식 해소방안을 찾기에 쉬운 상황이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상황에 포스코플랜텍 주주 김 모(60)씨는"일반기업의 워크아웃 경우 대주주 20:1, 소액주주 5:1의 감자를 통해 부채상환을 유예하고 산업은행이 출자전환해서 관리인의 선임 또는 경영권을 행사를 하는 방식이지만 국민기업인 포스코는 5배 정도인 100:1의 감자 등으로 혹독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포스코의 책임을 강조했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14일 정기주총에서는 감사·영업보고와 함께 손건재 플랜트사업실장과 최경환 포스코건설 투자전략실장의 이사 신규선임 안건을 다룰 예정으로 이날 주주들의 상장폐지와 관련된 질문에 적정한 답변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위기 돌파의 전기를 마련할 것을 기대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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