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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단체, ‘불통 행정·시민 분열’ 사립외고 철회 촉구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15-11-02 17:51 KRD7
#여수시 #여수사립외고 #여도초중학교
NSP통신-여수교육지키기범시민위원회가 2일 오후 여수시청 현관앞에서 사립외고 설립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있다. (서순곤 기자)
여수교육지키기범시민위원회가 2일 오후 여수시청 현관앞에서 사립외고 설립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있다.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지역 17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여수교육지키기범시민위원회는 2일 오후 여수시청 현관 앞에서 불통행정과 시민분열을 야기한 사립외고 설립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학부모와 시민이 참가한 집회를 가졌다.

시민위원회는 “여수 교육이 망했다”며 “유일한 대안처럼 여수사립외고 설립을 추진하는 비교육가, 교육행정까지 쥐락펴락하는 독선과 독단의 무소불위 행정가, ‘시민이시장입니다’가 무색한 불통의 지방자치단체장이 바로 여수시장의 현재의 모습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가 명문고를 만든다는 명분으로 사립외고 설립 정책 사업을 일방적이고 막무가내로 펼칠 권한은 그 어디에도 없다”며 “여수교육 침몰이라 할 수 있는 여수시의 사립외고 설립 행정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NSP통신-사립외고 설립을 반대하는 학부모와 시민 등이 참가한 시청 앞 로터리 집회 (서순곤 기자)
사립외고 설립을 반대하는 학부모와 시민 등이 참가한 시청 앞 로터리 집회 (서순곤 기자)

학부모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가한 시청 앞 로터리 집회에서는 2일 오후 4시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와 여수시가 ‘여수 사립외고 설립 운영지원 협약식’이 예정됐으나 여수교육지키기범시민위원회와 여도 초·중학교 학부모의 집회계획으로 협약식을 오전 11시로 변경한 것을 집중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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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주철현 여수시장과 이규정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장, 정웅길 여수사립외고설립추진위원장은 오후에 예정된 협약식을 오전 11시 여수시장실에서 현 여도중학교를 사립외고로 전환하고, 운영비용을 여수산단 기업체가 부담하는 내용의 ‘여수 사립외고 설립 운영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내용은 여수산단 24개사가 10년 동안 매년 40억 원을 출연해 여도학원에 주지 않고 시가 신설할 사립외고 운영자금으로 지원하는 것을 담고 있다.

여수시가 사립외고 설립행보를 본격화 하자 학교 존폐문제에 직면한 여도 초·중 학부모와 교직원, 사립외고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참석자들은 여수시의 일방적인 사립외고 설립 추진에 따라 지역사회의 반목과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며 여수시를 비난했다.

공장장협의회와 협약 사실이 알려진 이날 오후, 여수교육지키기범시민위원회와 여도 초·중학교 학부모 등은 사립외고 설립 반대와 여수산단 운영지원 협약 백지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NSP통신-여수사립외고 설립을 반대하는 학부모와 시민 등이 집회를 하고있다. (서순곤 기자)
여수사립외고 설립을 반대하는 학부모와 시민 등이 집회를 하고있다. (서순곤 기자)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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