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은의 기분좋은스피치
미소와 아이컨택으로 호감과 신뢰감 주는 이미지를 가져보자(부산=NSP통신) 누구나 처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호감가고 신뢰감을 주는 좋은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외모를 가꾸고, 의상과 헤어스타일 등 외적이미지를 점검하며 이미지메이킹에 투자를 한다. 특히 취업준비생들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A 기업은 밝고 힘찬 이미지를 선호한다며 푸른색셔츠를 준비하고, 세련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선호하는 B 기업에 지원할 때는 블랙이나 회색계열 정장 등 각 회사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가지기 위한 노력은 이제 ‘필수’가 됐다.
물론 보여지는 외적인 모습은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을 잊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있다. 기업은 예쁘고 잘생긴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고 싶고, 업무를 잘 수행할 것 같은 사람을 선호한다. 즉, 호감을 불러일으키며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 인상이 좋고 밝은 사람을 원한다. 면접에서 첫인상은 초두효과로 인해 합격의 당락을 좌우시킬만큼 중요하다. 면접장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걸어서 면접관 앞에 설 때까지 짧은 시간동안 첫 인상이 이미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감과 신뢰감을 주는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미소’와 ‘아이컨택’이다. 밝고 부드러운 미소를 유지하며 면접관과 아이컨택을 해야한다. 질문한 면접관을 주로 보되, 다른 면접관들과도 골고루 눈을 마주하는 것이 좋다. 너무 강하게 한 곳만 응시하기보다는 부드럽게 시선을 두는 것이 좋고, 잘 되지 않을 경우에는 면접관의 미간이나 콧등, 이마를 쳐다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이다. 면접관의 시선을 피하면 소심해보이거나 자신감이 부족해보이고, 눈을 지나치게 깜박이면 성격이 급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어 좋지 않은 인상을 준다. 또 외운 것이 생각나지 않을 때마다 시선을 천정이나 벽에 두는 지원자도 있는데 이는 실제로 긴장을 하게 되면 자신이 몰랐던 습관이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 나는 면접강의를 할 때, 아이컨택이 잘 되지 않는 학생들에게 휴대폰의 카메라로 본인의 습관을 촬영해서 인지를 시킨 후, 모의면접을 통해 시선연습을 시켜 개선되는 효과를 경험했다. 처음 보는 면접관, 낯선 장소, 예리한 질문들, 압박면접 등 여러 상황에서 떨지 않고 면접관의 눈을 바라보며 자연스러운 미소를 짓기는 힘들 것이다. 또한 훈련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미소를 지으려고 하면 평소 쓰지 않던 근육에서 미세한 경련이 일어나 떨리는 것을 느낀 적 있을 것이다. 또 입은 웃고 있지만 눈은 웃지 않는 무섭고 어색한 웃음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호감 가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평소에 미소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자연스러운 입꼬리를 올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입꼬리를 올리며 자연스러운 웃음을 연출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효과를 본 방법을 소개하겠다. 한 가지 실험을 해보자. 그럼 지금부터 입과 입꼬리가 절대 올라가지 못하도록 손으로 잡은 채, 눈으로만 웃어보자. 무언가 이상한 것을 느낄 것이다. 입을 아무리 가만히 두려고 해도 눈으로 계속 웃으려고 하면 입꼬리가 저절로 따라 올라가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어색한 미소를 가졌다면 일단 눈부터 웃어보자. 눈부터 마주치며 부드럽게 웃으면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자연스러운 미소를 가질 수 있다. 면접이나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외적인 이미지메이킹을 할 때, 미소와 눈빛도 함께 준비한다면 면접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호감과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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