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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요제조업종, 3분기 매출 전망 ‘흐림’

NSP통신, 차연양 기자, 2015-08-12 13:18 KR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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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전망 4조 6551억원, 크게 부진했던 2분기 실적 比 보합 수준 그쳐...신발업종 가장 안정적 업황, 섬유업종은 메르스 영향 가장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

(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부산지역 주요제조업종 2분기 매출에 따른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 3분기에도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가 발표한 '2분기 부산 주요제조업종 매출 동향 및 3분기 전망‘에 따르면, 3분기 부산 주요제조업체의 매출액 전망치는 4조 6551억으로 나타났다.

이는 2분기 매출실적 4조 6123억원에 비해 0.9% 소폭 증가한 것으로 메르스 사태 등으로 크게 부진했던 2분기 실적 대비 보합 수준 정도라는 것이 부산상의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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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는 3분기 매출을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며, 오히려 기대치가 반영돼 비교시점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나는 전망치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번 매출 전망은 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의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대상업종은 신발/섬유, 화학, 철강, 전자전기,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 7개 업종으로, 업종별 매출액 상위 50개체를 조사대상으로 했으며 조사에 응답한 업체는 216개체다.

업종별로 섬유, 신발, 전자전기,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의 업종은 전분기대비 소폭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철강, 화학 업종은 감소 또는 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섬유업은 메르스 진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3분기 매출이 2분기 대비 7.4% 증가해 매출 신장률이 조사대상 주요업종 중 가장 높았다.

동 업종의 2분기 매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9% 감소해 매출 감소폭이 조사업종 중 두 번째로 컸다.

이는 소비재가 많은 업종 성격상 메르스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선기자재업은 지역 조선업체의 경영 정상화에 따른 기자재 공금 확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경쟁력 회복에 대한 기대로 3분기 2.0% 매출이 증가할 전망인 반면, 2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업의 3분기 매출은 1.9%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완성차의 매출 감소에 따른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소폭의 매출 증가를 실질적인 증가로 낙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동 업종의 2분기 매출실적은 0.7% 감소, 특히 수출이 3.6% 증가했음에도 내수가 3.8% 감소해 전체매출 감소의 원인이 된 것은 지역 자동차부품업의 내수 부담이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전자·전기업도 3분기 매출이 0.9%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해 같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2분기 실적 대비 보합수준에 그친 것이라 업황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동 업종의 2분기 매출실적은 2.7% 감소, 특히 엔저로 인한 수출경쟁력 저하와 대외수요 감소로 수출실적은 9.5%나 감소했다.

철강업은 조사 업종 중 유일하게 3분기 매출 전망치마저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 업종의 3분기 매출 전망치는 1.0% 감소할 전망으로 비교시점인 2분기 매출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13.7%나 감소해 매출 감소폭이 가장 컸음은 감안하면 철강업의 업황이 조사대상 중 가장 좋지 못하다고 부산상의는 전했다.

화학업종은 합성고무와 수지의 수급개선으로 내수가 소폭 증가할 전망이나 조선산업 부진에 따른 선박용 도료부문의 수출 감소로 3분기 매출은 보합수준에 머물 전망이며 동 업종의 2분기 매출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조사대상 7개 주요 업종 중 현재 업황이 가장 안정된 업종은 신발업으로, 최근 해외 글로벌 브랜드로부터 OEM 수주가 증가하면서 안정된 매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신발업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1%나 증가했으며, 4.3% 증가에 그친 내수 보다는 수출이 37.1%나 증가해 3분기 매출 전망 역시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16개 조사업체의 2015년 6월말 현재 총 고용인원은 3만1123명이었으며 3분기 중 예상 고용인원은 3만11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말 시점대비 0.2% 증가한 것이나 소폭에 그쳐 실질적 고용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3분기에도 지역 주요 제조업체의 가장 큰 경영애로는 내수부진으로 꼽혔다.

조사응답 업체의 45.2%가 이를 가장 큰 경영애로로 지적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경쟁심화 18.7%, 수출부진 11.6%, 환율변동 10.6%, 원자재가격상승 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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