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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극에 달한 부산, 시 보건당국은 ‘초비상’

NSP통신, 차연양 기자, 2015-06-15 12:3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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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임시대책반 마련, 두번째 확진자 경유병원 역학조사에 집중...현재 관리 중인 접촉자 881명

NSP통신-지난 14일 오전 9시 서병수 부산시장이 전 실국장 등 간부를 소집, 메르스 대책회의를 개최해 메르스 확산 저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지난 14일 오전 9시 서병수 부산시장이 전 실국장 등 간부를 소집, 메르스 대책회의를 개최해 메르스 확산 저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부산에서 두 번째 메르스 확진자, 그리고 첫 사망자가 나오면서 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지난 12일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접촉자 수가 대거 늘어나 시 보건당국은 접촉자 명단 확보 및 이동경로 파악, 경유병원에 대한 역학 조사에 전력을 쏟고 있다.

15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14일 일계 53명의 접촉자 명단을 확보, 이 중 17명이 자택격리, 16명이 능동감시자로 분류됐으며 20명은 명단에서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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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현재까지 누계 접촉자는 932명에 달하고 현재 시 보건당국에서 관리하고 있는 접촉자는 총 881명이다.

시 보건당국은 또한 두 번째 확진자 A(31) 씨와 접촉했던 5명에 대해 14일 오후 12시 이후 검체 분석을 의뢰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검사를 받은 접촉자는 A 씨가 입원해있던 좋은강안병원 환자 2명, A 씨의 회사동료, 수영구 주민, 입원 전 A 씨가 체온을 측정했던 센텀병원의 의료진 등 5명이다.

시 보건당국은 지난 13일부터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장을 반장으로 하는 질병관리본부 임시대책반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대책반은 역학 조사관과 역학조사 지원 요원 등 총 22명으로 구성, 현재 두 번째 확진자 경유 병원 4곳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시 보건당국는 14일 사망한 81번 환자 B(61) 씨의 장례 절차를 추진 중이며, 이날 오후 3시부터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좋은강안병원을 폐쇄, 방문자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B 씨가 평소 별다른 질병을 앓았던 적이 없었음에도 끝내 사망함에 따라 시민들의 공포는 극에 달했다.

부산시 메르스 핫라인(051-888-3333) 상담 건수는 전날 90건, 누계 820건을 기록했고 구·군 상담 건수는 901건, 누계 7209건으로 폭발적인 양상을 보였다.

이에 시 보건당국은 시민들의 공포를 덜고 메르스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A 씨의 경유 병원에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접촉자 관리 및 모니터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재까지 전국의 메르스 확진자는 150명, 이 중 사망자는 16명이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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