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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북항동 일원 맹꽁이 도심 생태복원사업 완료

NSP통신, 홍철지 기자, 2015-01-19 12:1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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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목포시)
(목포시)

(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목포 도심 속에서도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맹꽁이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국비 6억5000만 원을 들여 다양한 수종의 완충 수림대를 비롯해 생태 연못, 수로, 야생 동식물 서식 공간, 시민 휴식 공간 등 도심 내에 인간과 야생생물이 공존하는 생태적 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소에서 개발한 맹꽁이의 최적 서식처 복원 기술(HSI)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시지역에 적용된 것으로 산란지·은신지·동면지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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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맹꽁이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6월경 30여 마리를 서식지로 이주시키고 환경단체와 체험환경 프로그램 운영 및 지속적인 동·식물 모니터링 등 사후관리를 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환경부의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공모전에 신안비치아파트와 목포해양경비안전서 사이의 나대지 1만3000여㎡에 대해 생태적 복원을 통한 맹꽁이의 대체서식지 조성사업 계획을 제출해 선정됐다.

나대지는 해양수산부 소유 토지로 인근 주민들의 무단경작과 쓰레기 불법투기 등으로 도시 미관을 해쳤으나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맹꽁이를 주제로 한 대체 서식지 복원개념의 조성사업이 잘 어우러져 민선 6기 공약사항인 ‘생태허브 도시건설’의 첫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삶의 여유와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친수 공간으로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청소년을 위해 생태 전문가를 배치해 체험환경 교육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생태계의 건전성 회복을 통해 도심에서도 맹꽁이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자연과 호흡할 수 있게 됐다”면서 “목포시가 생태허브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시정을 펼쳐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desk3003@nspna.com, 홍철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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