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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육청, 행정인력 대규모 감축.. 사상최초 조직개편 단행

NSP통신, 조아현 기자, 2014-12-12 10:3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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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조아현 기자) = 부산시 교육청이 12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3월 1일부터 사상 최초로 조직을 개편해 행정 인력을 감축시키고 학교 현장 지원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날 “비효율적인 조직체계와 초과된 총액인건비 등으로 경직된 조직문화에 새바람을 불어 넣기 위해 불가피하게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설명했다.

시 교육청은 지난 7월부터 조직개편추진심사단을 구성해 운영하며 ‘조직 운용의 효율화 및 학교현장 지원강화’라는 원칙하해 ‘관리중심’의 조직을 ‘현장중심’의 조직으로 바꾸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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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안의 핵심은 유사·중복 업무를 과감히 통·폐합하거나 축소·조정해 교육청 본청과 직속기관 등 교육행정기관의 조직을 슬림화하고, 학교 지원업무를 맡고 있는 교육청에 일부 업무와 권한을 과감히 넘겨 일선학교를 원할하게 지원하도록 재편한 것이다.

주요 개편안은 본청 내 8개 팀을 통·폐합하고 재배치해 현재 2국 3담당관 12과 61팀을 2국 3담당관 11과 55팀으로 재편했다.

본청과 직속기관을 비롯한 교육행정기관 인력을 전체의 10%정도인 127명을 감축해 조직을 축소했다.

직종별 감축인력은 전문직 17명과 일반직 110명이다.

감축인력 중 교육전문직 17명은 전문직 전직을 고려해 연차적 정원 감축 시까지 파견교사 업무를 담당하고, 기존 파견교사는 학교로 복귀하게 된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장학과 교육과정에 대해선 학교 급별 전문성과 업무의 효율성을 감안해 초·중등 대상 중심 조직으로 조정했다.

이에따라 현행 본청의 창의교육과정과, 교수학습기획과, 유아특수복지과 등 3개과를 유초등교육과, 중등교육과 등 2개과로 재편했다.

그리고 본청이 갖고있던 중학교 이하 학교의 종합감사 업무와 학생배치 업무를 교육지원청으로 과감하게 이관하기로 결정했다.

또 학교 발전의 주요 정책을 개발하고 교육수요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정책과를 신설하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구축방안으로는 인재개발과를 설치해 과학교육, 정보교육, 국제교육, 특성화교육을 담당 하도록 했다.

김 교육감은 “이번 조직개편은 부산교육을 살리기 위한 절박하고 불가피한 조치”라며 “이번 개편안이 부산교육에 변화와 혁신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전환점이자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교육청 조직개편안은 지방공무원노조와 완전 합의한데 이어 입법예고와 법제심의,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3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ahhyeon.cho@nspna.com, 조아현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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