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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공원 조성공사 뇌물수수 공무원 검거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4-11-24 18:0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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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지난 5월 문을 연 부산시민공원을 둘러싸고 수천만원의 뇌물이 오가는 등 공무원의 비위사실이 드러나 부산의 대표적인 공원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부산시민공원 홈페이지)
지난 5월 문을 연 부산시민공원을 둘러싸고 수천만원의 뇌물이 오가는 등 공무원의 비위사실이 드러나 부산의 대표적인 공원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부산시민공원 홈페이지)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 강서경찰서는 24일 계약체결을 도와주는 명목으로 네트워크 설비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전 부산시민공원 추진단장 A(40, 4급 공무원) 씨와 돈을 건넨 S사 영업이사 B(48) 씨를 구속하고 B 씨의 동업자 C(4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감사가 시작되자 A 씨가 B 씨에게 돌려주라고 건네준 돈을 착복한 혐의(횡령)로 전 부산시 특별보좌관 D(5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2년 10월 B 씨에게 부산시민공원 조성사업 네트워크 설비(U-파크 구축사업) 부문 계약을 체결하도록 도와주겠다며 공사금액의 8%인 4억원을 요구해 해운대구의 한 고급술집에서 계약금 명목으로 B 씨 등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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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U-파크 구축사업 담당 실무 공무원인 E(41, 7급 공무원) 씨가 2012년 11월 관련업체로부터 금품과 접대를 받은 혐의로 국무총리실 감찰반에 적발돼 총리실의 전방위 감사가 시작되자 뇌물로 받은 2000만원을 B 씨에게 돌려주라고 건넸지만 D 씨는 이를 전달하지 않고 가로챘다.

경찰 조사 결과 S사는 2012년에 U-파크 구축사업에 입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2위 업체의 이의제기로 계약 체결에 어려움을 겪자 B 씨가 A 씨에게 돈을 준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B 씨는 A 씨와 실무담당 공무원에게 금품을 주거나 접대를 하는 등 집중적으로 로비를 한 끝에 사업을 수주했고 2013년 1월 공사를 진행했다.

부산시민공원은 부산진구 범전동과 연지동 일원 하야리아 미군부대 이전부지 52만여㎡에 지난 2011년 8월 착공돼 지난 5월 문을 연 부산의 대표적인 공원이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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