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도남선 기자) = 4대강 사업으로 인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에서 대규모 ‘파닥 패임’ 현상이 발견돼 장기적으로 보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보를 비롯한 6개 보에서 누수와 용출 현상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무조정실 산하 4대강사업조사평가위원회(평가위·공동위원장 김범철 배덕효)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대강의 수자원 수환경 농업 문화관광 등 4개 분야 16개 세부과제에 대한 1년 4개월간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위는 누수 가능성이 있는 9개 보의 하류 측 물받이공에 대한 수중조사를 한 결과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구미보 달성보 공주보 백제보의 하류 측 물받이공에서 물이 새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보 상류의 물이 기초지반을 거쳐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 6개 보에 대해 상세조사해 적합한 보강대책을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평가위는 합천창녕보와 달성보에서 보 주변 제방 안팎으로 물이 새는 현상을 발견했으며 16개 다기능 보 본체에서 콘크리트 타설과 건조과정에서 열과 불량다짐 때문에 균열현상도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평가위는 수질과 관련해 평가위는 “낙동강 상류지역 4개보 구간에서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이 증가했다”며 “2013년 낙동강에서 녹조현상이 심해진 것은 강수량이 적고 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고 전했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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