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최근 도내 축산농가에서 악성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전염병 유입방지를 위한 방역을 강화했다.
지난해 처음 국내에 발생했던 럼피스킨은 올해에도 전국 8개 시·군에 9건이 발생해 발생한 시군 및 인접한 시군에서 방역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 3일과 10일에는 양양군 소재의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강릉시 또한 인접 시·군에 포함돼 역학사항이 있는 18개 농가에 대해 마지막 방문일로부터 28일간 이동제한 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시는 지난 4일부터 4개의 접종반을 동원해 9일까지 240호의 7664두에 대해 럼피스킨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아울러 지난 13일에는 화천군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역학 관련 사항이 있는 양돈농가 11호에 대해서도 이동제한 조치를 완료하고 시료 채취를 통한 정밀검사 및 임상검사를 통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한편 이 외에도 시는 AI·구제역 발생 위험시기에 접어들면서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대책 기간 동안에는 철새도래지 출입을 차단하고 농가 진입로에 집중 소독을 실시하며, 가금농장의 AI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 고강도 방역 조치를 추진한다.
특히 10월 한 달간 축산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 염소 등의 우제류 가축 9939두(322호) 대해 구제역 일제 접종을 진행 중이며 31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총력대응을 위해 농가에서도 외부인의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농장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며 “또한 가축의 세심한 관찰을 통해 고열과 결절, 체중 감소, 우유 생산량 감소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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