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이병선 속초시장은 18일 오전 11시 엑스포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서고속철도 착공식을 개최하며 새로운 속초시대를 열었다.
이병선 시장은 착공식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강원도민들의 40년 숙원 사업이 오늘 착공식을 통해 지금까지 있었던 많은 논란을 종식하고 2조 5000억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해 2027년까지 완공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를 천명한 날”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이 시장은 “오늘 이 뜻깊은 행사는 소외됐던 우리 영북권 지역의 국가 균형 발전 차원의 교통감을 확충해 주고 또 한편으로는 오늘을 기점으로 유라시아 철도에 ‘철 실크로드’의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일이 시작되는 날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시장은 윤 대통령이 오찬 간담회에서 “관광객과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유럽에서 편리하게 이용되고 있는 대중교통인 트램 도입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속초역 진입 구간이 토공방식으로 인해 지역이 단절되는 논란에 대해 교량화 방식으로 설계변경이 가능하도록 원희룡 국토부장관에게 시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금까지 정부 철도 정책이 동서가 아닌 남북의 축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다 보니 국토의 균형 발전에 있어서 한쪽으로 치우친 경향이 많이 있었다. 이번 동서고속철도의 착공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전 국토를 사통팔달의 철도망을 구축하는 시발점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2027년 완공 예정인 동서고속철도 속초역의 역세권 개발을 위해 국토교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2022년도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에 응모하고, 선정되면 철도역과 주변지역을 초기 단계부터 통합적으로 계획해 경제·생활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 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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