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축산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축산업에 전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고능력 한우 생산을 위한 수정란 생산·이식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정란이식 사업은 유전능력이 우수한 한우 공란우에 과배란 호르몬을 처리해 발정발현 시 인공수정 후 7일째 공란우의 자궁에서 수정란을 회수해 수란우(대리모) 자궁에 수정란을 이식해 우량한우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수정란에서 태어난 송아지는 종모우 및 종빈우의 우량형질을 이어받아 성장률 및 육질면에서 기존 송아지와 차별화돼 브랜드사업을 위한 밑소 생산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국에 있는 육종농가로부터 10마리 우량 암소 채란을 통하여 88개 수정란을 생산하고 상반기 축산농가에 이식을 완료한 상황이다.
또한 유전적으로 우수한 종빈우라도 1년에 1두밖에 생산할 수 없으나 과배란을 유도하면 8~10개읜 난자를 배란시킬 수 있는데 이는 2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다수의 우량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어 양양한우의 우량한우 핵군을 조성해 나갈 수 있다.
그 외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와 강원도축산기술연구센터에서 수정란을 생산하고 이식해 양양한우의 특수성을 확보하고 대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수십 년간 우량 수소의 정액을 이용한 가축개량에서 탈피해 암수를 동시에 고려한 가축개량 수정란 사업을 통해 한우개량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양군에서는 엘리트카우(수정란이식) 1139두 이상 생산해 818두를 관리하고 있으며 양양군 거세우 1등급이상 출현율은 92.7%로 도내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고능력 수정란이식 지원사업 등 5개 사업에서 2억 이상 예산을 투자하는 등 양양한우가 최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밑소란 농가에서 소를 기를 때 밑바탕이 되는 소 또는 비육용 송아지나 번식용 암소를 뜻한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 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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