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맹상렬 기자) =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직무대행 오성철) 능력개발교육원이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일학습병행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일학습병행제 선정 기업’의 전담인력을 대상으로 ‘기업현장교사 및 HRD 담당자 역량향상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일학습병행제는 정부(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가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독일·스위스식 도제제도를 한국에 맞게 설계한 도제식 교육훈련제도로 중소기업의 인력 미스매치 해결과 청년층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일터 기반학습이다.
일학습병행제는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기업이 취업을 원하는 청년 등을 근로자로 채용해, 일터에서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훈련을 마친 자의 역량을 국가 또는 산업계가 평가해 자격을 부여하는 새로운 교육훈련제도를 말한다.
2014년 내 1300개 이상 기업이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할 예정이다.(2014.7월말 기준 1083기업 선정완료)
능력개발교육원은 지난 3월부터 서울, 부산, 광주, 대구, 천안 등 5개 권역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일학습병행제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의 ‘기업현장교사’와 ‘HRD담당자’(1개 기업 당 각 1명씩)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일학습병행제 전담인력 역할로는 기업현장교사와 일학습병행제 교육훈련 운영지원, 예산관리 등 행정업무 수행하는 HRD 담당 등이다.
능력개발교육원은 8월 7일 현재 1096명의 전담인력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고 11월 말까지 2600명을 교육시킬 예정이다. 강사는 각 권역별로 학계·연구계·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일학습병행제 전담인력 교육 과정은 이러닝+집체교육으로 진행되며 기업현장교사와 HRD담당자 별로 이러닝 교육을 통해 인적자원개발 개념 및 전략, 일학습병행제 이해 과목을 학습한다.
이후 집체 교육은 기업현장교사의 경우 ▲일학습병행제 개요 ▲일학습병행제 훈련계획 수립 ▲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의 현장훈련 업무분석 및 학습모듈 개발 ▲현장훈련 전달방법 및 평가 등이 진행된다.
HRD담당자의 경우 ▲일학습병행제 개요 ▲예산관리 ▲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및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 이해 ▲전략적 HRD 및 학습근로자 관리와 평가 등을 학습한다.
지난 6일부터 8일 서울에서 개설된 기업현장교사 교육과정에 참여한 금형 제조업체 안종철 진명정밀 차장은 “올 봄에 4명의 특성화고 및 일반고 출신 학습근로자를 채용했는데, 능력개발교육원의 양성교육이 학습근로자들을 양성하기 위한 학습 모듈을 개발하고 교육훈련 노하우와 지식을 활용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됐다”면서 “우수 인재를 양성해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과를 향상시키는 큰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같은 교육과정을 이수한 영상·음향기기 업체인 임중언 썬텍디앤씨 과장은 “일학습병행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구체적인 이해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 학습근로자를 채용할 예정인데, 기존에 고인건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소프트웨어 개발에 인력을 배치하고 NCS(국가직무능력표준)상의 직무를 적용시켜 전문인재로 양성한다면 기업 성장에 상당한 도움을 얻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우영 능력개발교육원장은 “일학습병행제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공은 각 기업의 전담인력들의 역량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이들 전담인력들에 대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더욱 강화해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일학습병행제가 전국 모든 사업장에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현장교사 및 HRD 담당자 양성교육은 일학습병행제 기업으로 선정된 곳이면 전담인력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며 능력개발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smartre@nspna.com, 맹상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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