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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6일 무안 남도소리울림터에서 도민들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형수로서 옥중에서 겪은 고뇌와 신념을 그린 연극‘사형수 김대중’을 관람한 뒤 출연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전남도)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가 민주·평화·인권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을 다룬 연극 ‘사형수 김대중’을 무대에 올렸다.

16일 남도소리울림터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2025 김대중 평화회의’의 사전 문화행사로 마련됐다. 전남도와 전남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푸른연극마을과 김대중추모사업회가 주관했다.

공연 현장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을 비롯해 목포시·무안군 주민 500여 명, 5·18단체 및 새마을단체 회원 200여 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연극은 1980년 ‘김대중내란음모조작사건’과 ‘5·18민중항쟁’을 주요 배경으로 옥중에서 고뇌와 신념을 굳건히 지켜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모를 집중 조명했다. 공연은 17일 오후 5시에 한 차례 더 진행되며 도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영록 지사는 “연극을 통해 민주화를 향한 김대중 대통령의 의지와 열망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며 “‘사형수 김대중’은 대통령의 용기와 신념을 마음에 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영암 현대호텔과 목포 평화광장에서 ‘세계와 한반도를 위한 상생평화의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2025 김대중 평화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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