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보성군이 차(茶) 음료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제3회 보성 티 마스터컵’이 전국 티 마스터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대회에서는 경기도 의왕시에서 참가한 유수정 씨의 ‘보성 말차 아인슈페너’가 대상을 수상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음료는 진한 보성 말차에 부드러운 크림을 조합해 뛰어난 비주얼과 맛, 향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심사 기준 전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으며 최고의 시그니처 음료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예선(광주·서울·부산), 준결선(서울), 결선(보성다향대축제 주무대)을 거쳐 진행됐으며 전국 각지에서 총 112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참가자층도 중고등학생부터 전문 바리스타, 프랜차이즈 종사자까지 다양해 차 음료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반영했다.
심사는 맛과 향, 텍스처, 지속가능성, 창의성 등 10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으며 음료 개발 전문가, 대형 프랜차이즈 R&D 책임자, 식품기업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평가에 공정성과 전문성을 더했다.
심사위원단은 “보성 티 마스터컵은 국내 차 음료 산업에서 주목받는 대표 대회로 성장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 차 산업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회 관계자는 “올해 대회에서는 어느 때보다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았다”며 “보성 차가 전통을 넘어 젊은 세대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성 티 마스터컵은 수상작의 프랜차이즈 협업 및 티 카페 메뉴화 등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국내 차 음료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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